팝 아티스트 낸시랭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오늘(16일)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이 가운데 이날 재판으로 변론이 종결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왕진진의 횡령 및 사기혐의에 대한 9차 공판이 진행된다.
앞서 지난해 왕진진은 문 모 교수에게 10억 원 대 중국 도자기를 넘기겠다며 1억 원을 챙긴 혐의와 A씨 소유의 외제차량을 가져간 뒤 이를 담보로 5000만원을 받아 챙기고 외제차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왕진진은 지난달 열린 8차 공판에서 앞선 재판과 마찬가지로 사기나 횡령의 의사가 전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왕진진 측 변호사는 9차 공판에서 증인신청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왕진진은 안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 사건의 본질은 제가 사회 물정에 약하고 사람을 너무 잘 믿는 것이다. 그게 큰 핸디캡(문제점)이었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왕진진이 혐의를 줄곧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공판으로 변론이 마무리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17일 왕진진이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일(19일) 어쨌든 구형을 했으면 좋겠다. 도덕적으로 책임지고 합의할 부분은 하겠다.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나도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재판의 종결을 바란다는 말을 했기 때문. 이날 변론이 종결되면 왕진진은 결심공판과 선고공판을 통해 판결을 받게 된다.
한편, 지난해 12월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가 된 것을 알린 낸시랭, 왕진진 부부는 9개월여만에 파경을 맞았다. 낸시랭은 왕진진이 부부싸움 중 자택에서 물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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