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방미인 안현모가 SNS 음악 토크쇼 ‘모모플레이’ 진행을 맡아 K팝의 매력을 세계에 알린다. 제공|안현모 |
‘안현모’ 하면 떠오르는 수식어가 여럿 있다. ‘서울대 출신 미모의 기자’, ‘엄친딸’, ‘프리랜서 통역사’. 나열한 스펙들만 보면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가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만난 안현모(35)는 조금 달랐다. 자신을 ‘왈가닥’이라고 표현한 그는, 인터뷰 내내 가식 없는 솔직함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SBS의 SNS 플랫폼 전용 음악 토크쇼 ‘모모플레이: 모든 노래, 모든 이야기’(이하 ‘모모플레이’) 진행을 맡은 안현모와 만나 프로그램과 인간 안현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모모플레이’의 주요 테마는 가사예요. 한국어로 된 가사를 해외 팬들이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자는 것이 기획 의도죠. 특히 ‘모모플레이는’ 제가 아이디어를 낸 프로그램이라 더욱 애정이 가는 것 같아요. 요즘 친구들이 ‘아이돌 덕질’을 하듯, 저는 학생 때 ‘영어 덕질’을 했거든요. 팝을 듣고, 영화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혔어요. 제가 그렇게 영어를 배웠기에 ‘해외 팬들에게도 비슷한 방법으로 한국어를 가르쳐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한 것이 프로그램으로까지 이어지게 됐어요.”
↑ 안현모는 뉴스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의 예능이 더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공|안현모 |
“어렸을 때 ‘MTV 뮤직 어워드’를 보면서 부러워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우리나라 가수들도 같은 위치에 서있는 거잖아요. 그런 일을 하는 친구들을 만나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고, 뒷이야기도 듣고 하는 것이 재미있어요. ‘모모플레이’를 하면서 출연하는 친구들의 뮤직비디오도 찾아보고, 기사도 읽다 보니 아이돌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애정이 생겼고요. 또 K팝의 영향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는 것 같아요.”
SBS CNBC에서 외신기자 겸 앵커로 활약하다 SBS 보도국으로 자리를 옮겨 기자 생활을 이어간 안현모. 앵커로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와 예능프로그램인 ‘모모플레이’ MC 중 어떤 것이 더 잘 맞느냐는 질문에 그는 “개인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다”라고 빙긋 웃었다. 장난기가 많은 성격이라 딱딱한 보도보다는 본래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예능프로그램에 더 흥미를 느낀다고. 그렇다면 아이돌들과 함께한 ‘모모플레이’ 촬영은 어땠을까.
“우주소녀를 시작으로 청하, MXM, 공원소녀, 여자친구 등과 함께 촬영을 했어요. 저희가 골방 같은 장소에서 촬영을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방송이라는 느낌이 안 드는지 굉장히 편안해 보이더라고요. 무대에서 멋있게 노래하고 퍼포먼스만 하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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