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골목식당’ 홍탁집 아들의 과거 직업에 대한 추측과 논란이 위험수위에 다다르고 있다. 누리꾼들은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제작진이 답해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인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포방터시장 진단에 나섰다.
이날 백종원과 MC 김성주, 조보아는 관찰 카메라로 모자가 운영하는 홍탁집을 관찰했다. 아들은 모니터 당시부터 수시로 가게에서 사라졌고, 어머니 혼자서 장사를 했다. 백종원이 가게에 방문하자 아들은 허둥지둥 어머니를 도우려고 했지만 어색한 모습이었다.
백종원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아들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어머니를 달래며 아들과 면담을 이어갔다. 백종원은 아들에게 “중국은 나도 잘 아는데 혹시 어디에 있었냐. 방송 못 나갈 이야기면 못 나가게 해주겠다. 이야기 해달라”라고 말했고, 아들은 “중국 텐진에서 수출 일을 했다. 중국일은 노코멘트하면 안 되냐”라고 했다.
백종원은 "거짓말하지 말고 말해라. 뭐 했냐. 여기서 나하고 하는 이야기는 다 리얼이어야 한다. 내가 당신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고쳐주지 않겠냐"고 하자, 아들의 답변은 묵음 처리가 됐다. 이를 들은 백종원은 “본인 얼굴이 방송에 나가도 되는 거냐. 사기 치고 도망 온 건 없냐”라고 신변 노출을 걱정할 정도였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은 홍탁집 아들의 행태에 분노하며, 그의 과거 직업에 대해 궁금해했다. 누리꾼들의 관심에 ‘골목식당 홍탁집 아들’은 방송 이후 여러 차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으며, 각종 SNS 역시 그의 이야기로 뜨거웠다.
그의 직업에 대해 비트코인 환치기, 보이스피싱, 가품 밀수출 등 추측이 난무했고, 몇몇 누리꾼은 홍탁집 아들과 지인이라며 그의 인성을 운운하기도 했다. 심지어 지난 8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그를 국위범죄 의심자로 신고했다는 글까지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해당 글을 작성한 이는 민원 작성을 인증하며 “중국텐진에서 범법행위를 저지르고 귀국한 것으로 의심되서 고발한다. 텐진이 모조품시장이 발달한 것으로 아는데 범법자 묵인하는 방송은 필히 조사받아야 한다고 생각된다”며 홍탁집 아들의 조사를 요청했다.
홍탁집 아들을 둘러싼 루머와 온갖 추측이 거세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그래도 일반인인데 추측성 발언들이 너무 공격적이네요”, “이건 제작진 측의 잘못도 있는 듯. 문제가 있으면 차라리 방송에 내보내질 말던가 애매하게 내보내서 일을 키우네”, “아무리 그래도 저분이 진짜 범죄를 저질렀음 방송을 했겠어요. 저도 행태는 화가 났지만 이건 마녀사냥인 듯”, "이 정도까지 난리나면 제작진이 답을 해야 한다" 등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제작진 측의 애매한 편집을 꼬집으며 확실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
한편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매주 수요일 11시 10분 방송된다.
jwthe1104@mkinternet.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