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인아가 이상형이자 선배 배우 조진웅을 다음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고 했다. 제공|위엔터테인먼트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설인아는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을 촬영하면서 로맨스 연기의 재미를 알았다. 상대방으로 호흡을 맞춘 진주형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역할에 몰입했다.
그는 “이번에 촬영하면서 로맨스 연기의 재미를 알았다. (진)주형 오빠랑 신을 살리기 위해 상의도 많이 하고 그랬다. 상대방과 호흡을 맞추는 것도 재미있고, 확실히 로맨스에 반응이 많이 오더라. 다른 영상보다 오빠와 나온 영상에 댓글이 훨씬 많이 달렸다. 다음엔 로맨스가 주가 되는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설인아는 로맨스 연기를 해보고 싶은 사람을 묻자 배우 조진웅을 꼽았다. 그는 “조진웅 선배는 제 이상형”이라며 “로맨스가 아니라도 작품에서 꼭 뵙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진웅을 본 적은 없다는 그는 “MBC ‘섹션TV 연예통신’을 하면서 인터뷰할 기회가 있었는데, 떨려서 못 하겠더라. 그래서 뵌 적이 없다”며 조진웅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설인아는 그동안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에서도 활약을 펼쳤다. SBS ‘런닝맨’ ‘정글의 법칙’ 등에 출연해 주목받았다. 설인아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알게 됐다고 했다.
“제가 그렇게 막춤을 추는지 몰랐어요. 생각보다 제가 무서워하는 게 없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그렇게 승부욕 넘치는지도 몰랐어요. 어떤 상황에서 어떤 표정이 나오는지 발견도 했고요. 특히 ‘런닝맨’에서 몰랐던 제 모습을 많이 봤죠.(웃음) 몸매만 부각 될 때 속상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절 보여드릴 수 있었고 재미있었어요. 처음엔 고민도 많았는데, 지금은 제 일에 충실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연기도 열심히 하고 예능도 열심히 하고 싶어요.”
↑ 설인아는 `런닝맨`을 통해 자신도 모르던 모습을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제공|위엔터테인먼트 |
데뷔 후 2년을 열심히 달려왔다. 설인아는 올해가 끝나기 전 해외로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짧지만 자신을 돌아보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영화 ‘라라랜드’,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등을 보면서 미국에 꼭 가보고 싶었단다.
설인아는 “미국에서 한번 살아보기를 해 보고 싶었다. 어느 주로 갈지는 정하는 중이다. 20일 정도 살아보고 올 것 같다. 저의 인생 계획 중 하나였다. 해외는 처음 혼자 가본다. 제주도를 여러 번 다녀왔는데 혼자 갔을 때 감정들이 훨씬 와닿고 공부가 되는 것 같더라. 그때 저의 여행타입이 혼자 해야되는 스타일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가 되기 전 설인아는 아이돌 연습생이기도 했다. 데뷔는 무산됐지만 그는 “제가 하고 싶은 건 연기”라며 “원래 만능엔터테이너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수들을 보면 정말 멋지다. 무대 위 포스가 멋있다. 정말 다른 매력을 지닌 것 같다. 가사도 대사와 비슷한 것 같다. 뉘앙스도 가사도 잘 전달되어야 하고 만만치가 않은 것 같다”며 “기회가 되면 OST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스스로의 독특한 목소리를 사랑한다는 설인아. 그는 자신의 목소리에 대해 호불호가 갈린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개성 있는 목소리를 지닌 전도연과 공효진 선배의 연기를 많이 참고하기도 한다고.
“저희 엄마가 예전에 설거지를 하다가 공효진 선배의 ‘파스타’를 보면서 목소리가 잘 들린다고, 그래서 좋다고 하셨어요. 저도 공효진 선배처럼 되고 싶어요. 설거지를 하다가도 제 목소리를 듣고 누군지 바로 알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웃음) 저의 목소리톤이나 장단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해야죠.”
↑ `내일도 맑음`을 마친 설인아는 나홀로 미국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제공|위엔터테인먼트 |
목소리에 욕심을 내는 설인아는 ’워너미 몸매’로 유명하다. 타고난 것이냐고 묻자 설인아는 “고무줄 몸무게다. 연습생을 그만두면서 살이 12kg가 쪘다. 그래서 열심히 운동을 했다. 지금은 다 뺐다. 반려견 줄리 덕에 기초 대사량이 높아졌다. 집에서는 볼일을 안봐서 하루에 세 번 무조건 밖에 나간다. 같이 산책하고 그러니까 살이 잘 안찌게 됐다”고 말했다.
유기견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는 설인아는 “처음에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했는데 엄마가 반대했다. 그런데 엄마가 먼저 숍보다는 유기견 센터에서 데려오는게 어떻겠냐고 하셨다. 유기견 사이트에도 들어가보고 이것저것 알아보는데 유기견 보호소에 가고 싶지 않더라. 그 중에서 한 마리를 데려온다는게 미안하고 슬펐다”고 말했다.
그런데 엄마가 "한 마리라도 우리 덕에 행복해질 수 있다면 도와줘야 하지 않겠냐"고 해 마음을 바꿨단다. 설인아는 "그렇게 하면서 임시 보호도 하게 됐다. 정말 신기한게 사랑을 얼마큼 주느냐에 따라 표정이 달라지고 예뻐진다”며 미소 지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설인아는 바쁜 스케줄 속에도 유기견 관련 일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욕심도, 사랑도 많은 설인아는 앞으로도 열심히 연기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연기가 똑같지 않다는 말을 듣고 싶다. 그게 목표”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차기작은 아직이요. 당분간은 예능으로 자주 뵐 것 같아요. 여행도 다녀오고 머리도 잠깐 식히고 오려고요. 생각해보면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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