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정원사 임지수가 직접 꾸민 3만평 규모의 전원 주택을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한국의 타샤 튜더를 꿈꾸며'라는 주제로 꾸며져 정원사 임지수 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임지수 씨는 지난 2012년부터 산 속에 혼자 내려와 살고 있다며 이날 방송을 통해 직접 꾸민 전원 주택을 공개했다. 임지수 씨는 황무지 땅을 하나 하나 직접 꾸몄다고. 폐가였던 곳이 임지수 씨의 손을 거쳐 아기자기한 보금자리가 된 모습에 MC들은 놀라워했다.
MC 이정민 아나운서가 "변신한 모습을 보면 돈이 많이 들지 않았을까 궁금하다"라고 묻자 임지수 씨는 "주택은 2000만 원도 안 되게 샀고, 공사비는 4300만 원 정도 들었다. 토목 공사비가 많이 들었다. 내가 직접 자재를 사고 페인팅 등을 1년 가까이 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MC 김재원 아나운서가 "가구는 비싼 것 사시지 않았냐"고 물었고 임지수 씨는 "이 집 주인 아주머니가 시집올 때 가져온 가구다. 헛간에 있어서 내가 가져왔다"고 답해 또 한 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임지수 씨는 "외로우면 여기 못 있는다. 무섭긴 하다"며 "거의 혼자 지내면서 일하고 있다. 포크레인도 들어왔었고 크게 땅을 다질 때는 인부들이 오기도 했다. 하지만 정원은 그게 다가 아니다. 끊임없이 손이 가야 하고 사계절 내내 할 일이 있다. 남의 손을 빌려서는
한편, 정원사 임지수는 산 속에서 지내면서 '엄마도 꿈꿀 권리가 있다'는 책을 집필해 '한국의 타샤 튜더'라고 불린다. 타샤 튜더는 정원을 가꾸며 자연주의를 실천하며 살았던 동화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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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