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개그우먼 박미선이 최근 유행 중인 ‘순풍산부인과’ 패러디를 상업적 목적으로 무단 사용하는 일부 업체들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박미선은 5일 인스타그램에 SBS 시트콤 드라마 ‘순풍산부인과’를 패러디한 여러 개의 광고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광고들은 박미선의 캐리커처와 함께 “~는 내가 할게. ~는 누가 할래”라고 적혀 있다.
이는 최근 유행 중인 ‘순풍산부인과’ 패러디 짤을 그대로 재현한 것. 사진 속 박미선은 양손 검지로 자신을 가리키며 미간을 잔뜩 찌푸린 억울한 표정을 짓고 있다. 지난 2000년 종영한 ‘순풍산부인과’의 한 장면으로,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많은 패러디로 퍼지면서 뒤늦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당시 대사인 “스토리는 내가 짤게, 글씨는 누가 쓸래”가 그대로 유행되면서 “~는 내가 할게. ~는 누가 할래”가 하나의 유행어로 자리잡았다.
지난 7월 박미선은 이러한 유행에 호응하며 SNS를 통해 “난 사진을 올릴 게 그럼 누가 댓글을 달래”라며 센스 있는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를 무분별하게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이들이 등장하자 박미선이 일침을 가한 것. 박미선은 “유행인 건 알겠는데, 누가 봐도 박미선 같은데”라며 “캐리커처는 초상권에 해당 안 된다고 나무들 갖다 쓰셔서.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박수라도 쳐야 하나”라며 불쾌감을 표시한 뒤 “상업적 목적으로 이렇게 쓰는 건 아닌 것 같은데 그쵸”라고 지적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도 박미선의 지적에 동의했다. 이들은 “상업적으로 쓰는 건 당연히 허락을 받아야지, 무단사용하는 사람들은 제정신인가”, “아무리 캐리커처라지만 연예인한테 피해가 갈 수도 있는데, 떡하니 누군지 알아볼 수 있게 해서 맘대로 쓰는 게 말이 되나요”, “왜 우리나라는 뭐만 유행하면 맘대로 가져다 쓰는 업체들이 나오는 건지, 법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등 비판했다.
한편 박미선은 지난 4일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 출연해 ‘순풍산부인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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