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원더걸스 출신 선예가 ‘복면가왕’으로 연예계 복귀 시동을 건 가운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는 선예가 ‘난 있잖아 노래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하니’로 출연, 가왕전까지 진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예는 이적의 ‘다행이다’와 박효신의 ‘숨’을 열창하며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뽐냈고, 가왕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현재 가왕 ‘나한테 걸리면 마이 아파 동막골 소녀’가 방어전 무대로 인순이의 ‘아버지’를 선보였고, 압도적인 표 차로 선예에게 승리하며 가왕 자리를 지켰다.
선예의 독보적인 음색과 창법 때문에 복면을 벗기 전 몇몇 판정단은 그의 정체를 눈치챘다. 특히 빅스 라비는 “가슴이 뛴다”며 깊은 팬심을 드러내기도.
복면을 벗고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선 선예는 “방송국에 와서 방송하니까 긴장도 많이 되고 갑자기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며 “라비 씨가 팬심을 전달해주니까 ‘음악을 이렇게 했었지’라는 마음에 너무 고마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예는 “한 사람에게라도 ‘위로와 힘이 되고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음악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오히려 감동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고 앞으로의 포부와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인기 걸그룹 원더걸스로 활약하던 선예는 2013년 1월 현역 걸그룹 멤버 최초로 캐나다 교포 선교사 제임스 박과 결혼, 이후 캐나다에 신혼집을 꾸리고 출산 및 육아에 전념하면서 사실상 연예계를 떠났다. 선예의 부재로 원더걸스 활동 역시 지지부진했으며 선예는 2년 뒤인 2015년, 원더걸스 탈퇴를 선언했다. 그러다 지난 10일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연예계 복귀를 알리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5년 만에 가수 컴백을 알린 선예에 대한 시선은 반가움과 비판이 엇갈렸다. 이날 선예의 무대에 다수 누리꾼들은 “너무 그리웠다. 원더걸스 완전체의 무대도 보고 싶다”, “다시 노래해줘서 고맙다. 선예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앞으로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 해주길 바란다. 가수 선예일 때 가장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환영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그녀의 복귀에 탐탁지 않은 눈길을 보내고 있다. 결혼 발표 당시 원더걸스 계약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발표한 선예의 결정이 이기적이었는 것. 이들은 “선교활동 하고 산다더니 뭐 하러 가수로 다시 나왔냐”, “자기가 하고 싶을 때 하고 안 하고 싶을 때 안 하는 게 프로냐. 이제 와서 무슨 가수냐”, “그때는
5년 만에 연예게 복귀 신호탄을 쏘아올린 선예를 향한 응원과 부정적 반응이 혼재된 가운데, 선예의 향후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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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