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이 진실된 판사로 거듭났다.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9·10회에서는 가짜 판사 한강호 (윤시윤 분)가 판사 시보 송소은(이유영 분)과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강호와 송소은은 한강에서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맥주를 마시고 송소은이 뒷정리를 하려고 하자 한강호는 “남들 다 쓰레기 내버려두고 가는데 우리도 가죠”라며 “착한 거 들키면 남들이 무시해요”라고 조언했다.
이에 송소은은 “판사님도 착한거 들켰어요”라며 신반장에게 생활비랑 소송비를 지원해 준 사실을 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판사님께 배울 거 없다고 해서 죄송해요”라고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
이후 한강호는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죽인 배민정(배누리 분)에게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피해자의 남편 장정수(문태유 분)는 “판사님은 온갖 빌미를 만들어 저 여자를 용서하려고 한다. 내가 용서를 못하는데 법이 무슨 자격으로 용서를 해줍니까”라고 분노했다.
배민정이 음주운전 후에도 반성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송소은은 불충분한 증거 때문에 안타까워했다. 그녀는 화장실에 가서 몰래 눈물을 훔쳤고, 그녀의 부은 눈을 본 한강호는 “법대로 한 것이니 별일 아니다”라고 대꾸했다.
하지만 한강호 역시 배민정의 거짓된 눈물연기에 화를 억누르던 상황이었다. 그는 법원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는 장정수를 찾아가 “검찰이 항소한다고 하니 항소심 준비부터 하시라”고 그를 걱정했다.
1심 재판이 끝난 마당에 친절을 베푸는 한강호가 마뜩찮았던 장정수는 “배민정을 몰래 미행해서 찍은 사진 증거를 버린게 당신 아니냐”라고 맞받아쳤
이어 한강호는 “죄송합니다. 나같은 놈이 재판 맡아서”라며 장정수에게 물을 건넸다. 한강호는 “우산 쓰세요. 얼굴 타요”라고 그를 염려했고, “법이 무슨 자격있습니까. 사람 앞에서”라며 폭풍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