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명수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
‘미스 함무라비’는 강한 자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법원을 꿈꾸는 이상주의 열혈 초임 판사, 섣부른 선의보다 원리원칙이 최우선인 초엘리트 판사, 세상의 무게를 아는 현실주의 부장 판사, 달라도 너무 다른 세 명의 재판부가 펼치는 生 리얼 초밀착 법정 드라마다.
김명수는 극중 원리원칙주의자 초엘리트 판사 임바른을 연기했다. 임바른은 개인주의자, 원칙주의자로 섣부른 선의와 동정심을 경계하고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이고 탐욕스럽다고 보는 캐릭터다.
“작품 자체가 책이 원작이다. 책을 읽었을 때 임바른의 개인주의 성향과 사상이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책 말고 대본을 봤을 때도 임바른에 대한 캐릭터 표현이 잘돼있었고, 제가 연기 했을 때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감독님, 작가님과 작품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누었고, 제가 말하는 모습이 ‘임바른 같다’면서 많이 밀어주셨다.”
‘미스 함무라비’는 현직 부장판사인 문유석 작가가 집필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보다 리얼한 법정물을 탄생시킬 수 있었고, 배우들 또한 실제 판사인 작가에 많은 자문을 구해 캐릭터를 구축해나갔다.
“작가님이 현직 부장판사다. 그래서 실제 법원 배석판사실에 가서 판사들이 어떤 얘기를 나누고, 어떻게 일을 하시는지 직접 봤다. 또 어떤 분위기를 내고 있는지도 직접 확인했다. 드라마에 나온 모습이 작가님이 실제 하는 일이다 보니 연기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그런 것들이 다른 드라마와 달랐던 것 같다.”
↑ 배우 김명수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
‘미스 함무라비’는 반 사전제작으로 진행돼 90% 촬영을 마친 후 첫 방송에 돌입했다. 때문에 쪽대본이나 생방 촬영으로 인해 시간에 쫓길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김명수는 시청자 반응에 휘둘릴 염려를 덜어놨다며, 드라마의 장점 중 하나로 사전제작을 꼽기도 했다.
“내가 직접 해야 하는 게 뭔지 경험하고 느꼈다. 나 혼자만 연기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함께하는 배우들, 감독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또 사전 제작이다 보니 캐릭터를 끌고 나가는 데 흔들림이 없었다. 중간에 흐트러지면 캐릭터가 깨지게 되니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만약 피드백을 받았다면 ‘이게 아닌가’하며 흔들렸을 거다. 다행히 사전 제작이라 멘탈을 잡고 연기할 수 있었다.”
김명수는 극중 고아라(박차오름 역)로 인해 조금씩 변화하며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 사이의 막간 로맨스 또한 시청자들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그러나 극히 일부에 불과해 시청자는 물론 김명수 또한 아쉬운 마음을 비추기도.
“원작에서도 로맨스가 거의 없었다. 팬들이 임바른과 박차오름의 로맨스로 따로 단막극을 내자고 할 정도로 미미했다. 요즘 법정물이 많이 나오지 않나. ‘법정물인데 연애만 하냐’는 말이 많아서 작가님이 신경 써서 대본을
(인터뷰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