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성그룹 카드가 돌아왔다. 왼쪽부터 제이셉 전지우 전소민 비엠. 사진|강영국 기자 |
여름 가요계에 요즘 보기 드문 혼성그룹이 컴백한다. 비엠(BM), 제이셉(J.Seph), 전소민, 전지우로 이뤄진 4인조 카드(KARD)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미니앨범 ‘유앤미(YOU & ME)’ 이후 약 8개월 만인 25일 한국 팬들과 만난 카드는 컴백을 앞두고 설렘 가득한 모습이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가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카페에서 카드와 만났다.
“8개월 만에 뵙는 것이라 긴장이 많이 돼요. 너무 늦게 찾아뵌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공백기 동안 아시아 투어를 돌았어요. 호주, 러시아에도 가서 전 세계 팬분들도 많이 만나고 왔죠. 그 중간중간에 이번 앨범 작업도 같이 했고요.”(전소민)
카드의 세 번째 미니앨범 ‘라이드 온 더 윈드(RIDE ON THE WIND)’는 8개월 장고 끝에 만들어 낸 음반이다. 기존의 성공에 안주하기보다는 새로운 방향성, 그리고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고 싶은 카드의 욕심이 오롯이 담긴 앨범으로 기대를 모은다.
제이셉은 “카드만의 색깔을 물으신다면 ‘보색’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면서 “각자 너무나도 다른 컬러가 모여서 하나로 합쳐졌을 때 검은색으로 하나가 되지 않나. 각기 다른 색깔이지만, 모이면 카드라는 하나의 컬러가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지우는 “저희가 그동안 하우스 음악을 들고 나왔는데, 이번에 어떤 장르를 보여드릴지 고민을 많이 했다. 천천히 장르를 바꾸는 중이다. 정말 센 팝이나 트랙, 알앤비도 해보고 싶다. 저희가 소화할 수 있는 색이 많으니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신곡 ‘라이드 온 더 윈드’로 8개월 만에 컴백한 카드. 사진|강영국 기자 |
“‘라이드 온 더 윈드’는 이전에 발표한 ‘올라 올라(HOLA HOLA)’ 보다 조금 더 시원한 곡이에요. ‘올라 올라’가 청량함이 주된 느낌이었다면, ‘라이드 온 더 윈드’는 선선한 바람이라고 할까요. 포인트 안무도 바람을 상상할 수 있는 느낌을 내려고 했어요. 팔이나 다리로 바람을 표현했고, 의상 역시 바람에 날릴 수 있는 소재로 신경을 썼죠.”(전지우)
지난해 7월 ‘올라 올라’로 정식 데뷔한 카드는 북남미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월드 와이드 투어를 개최하는 등 신인답지 않은 파격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다. 해외에서 사랑을 받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내 인지도가 낮다는 것. 이에 대해 전지우는 “국내 인지도는 아직까지 저희에게 큰 숙제인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8월 19일에 저희의 첫 번째 국내 콘서트 ‘WILD KARD in SEOUL’을 개최하는데 국내 팬들을 만나는 자리라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하지만 해외에서 여러 차례 무대에 서면서 배운 것도 많다고. 전소민은 “그간 공연을 하면서 4명 모두 점점 실력이 늘어가는 것을 느꼈다. 경험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대에서 표정을 짓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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