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가수 김완선이 전성기 시절 수입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가수 김완선과 양수경이 전성기 시절을 회상했다.
양수경은 김완선을 부러워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김완선은 연예인들의 연예인이었다”며 “너무 멋있어서 부러워했지만, 과거에는 김완선의 매니저 이모의 관리가 너무 심했다. 대기실을 몇십 년 같이 썼음에도 한 번도 말을 섞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완선은 “이모의 경계가 정말 심했다. 화장실까지 쫓아와 누구와 교류할 틈을 안 줬다”면서 “이모가 되게 심하게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이해가 가는 게 그 이모가 희자매를 만들었는데 1년 만에 엄청난 스타가 됐다. 그런데 이모가 만삭이어서 하루 동행하지 않은 사이에, 다른 매니저들이 이 사람들을 꼬셔서 해체가 됐다”고 밝혔다.
또 김완선은 “누군가 수입을 물어봐도 얼만지도 몰랐었다. 그런 것부터 해서 친구를 사귀면 유혹에 흔들릴까봐 모든 경로를 애초에 차단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양수경은 “우리 앨범 나간 거 돈으로 환산하면 엄청 났을 거다. 그런데 하나도 못 받았다”면서 “넌 받았니?”라고 김완선에게 물었다.
김완선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난 오히려 그때 내가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있다가 확 없으면 비참한 마음이 들 텐데 아예 있어 본 적이 없었다”고 대답했다.
김완선은 “매니저 이모한테 나올 때 ‘나 호떡 장사 할래’ 이러고 나왔다”면서 “돈 보다도 자유로운게 더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김완선은 지난 1986년 1집 '오늘 밤'으로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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