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무더위를 잊게 할 독특하고 색다른 영화들이 몰려온다.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전 세계에서 모인 290편의 영화를 볼 수 있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오늘(12일) 개막하는 것.
가수 겸 배우 최민호와 배우 임지연이 개막식 사회자로 낙점된 가운데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최용배, 이하 BIFAN)의 화려한 막이 오른다.
이날 12일 오후 8시부터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정지영 조직위원장, 장덕천 부천시장의 개막 선언으로 포문을 열고, 심사위원 및 특별전 소개 그리고 개막 퍼포먼스 공연에 이어 개막작 ’언더독’의 상영 순으로 이뤄진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언더독’은 자유와 행복을 찾아가는 개들의 감동적 여정을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사를 새로 쓴 ’마당을 나온 암탉’ 제작진이 6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다. 역대 최단 시간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폐막작은 인도 영화 ’시크릿 슈퍼스타’로 아버지의 반대를 뚫고 가수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소녀의 이야기다. 여성에게 억압적인 현실을 고발하면서도 웃음과 감동을 세련되게 전한다.
이 외에도 무려 53개국 290여 편의 판타스틱 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아가며 배우 특별전 ’스타, 배우, 아티스트 정우성’(JUNG Woo-sung: The Star, the Actor, the Artist) 개최는 물론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더불어 메가토크, 기념책자 발간, 전시, 정우성 출연작의 주제곡이 포함된 OST 콘서트 등을 비롯해서 그의 출연작에서 영감을 얻은 한정판 기념품 판매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영화제 기간 동안 펼쳐진다.
BIFAN의 배우특별전 하이라이트인 기념책자는 올해에도 국내 최고 평론가들인 김용언, 백은하, 이용철, 정지혜, 정한석의 참여로 제작된다. 정우성의 연기 인생과 인터뷰가 고스란히 담긴 책자는 특별전 한정으로 발간되며, 정우성 배우의 전작 타이틀을 담은 특별판 고급 포스터와 함께 관객들을 대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번 영화제에서는 웨스 크레이븐, 조지 A 로메로 등 호러 거장 3인의 초기작도 스크린에서 볼 수 있고, 여성 괴물을 다뤘던 지난해 ’무서운 여자들’에 이어 올해는 SF 장르에서 여성재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영화를 선보인다.
한편, 1997년부터 시작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수도권 지역의 영화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으며 주류 대중영화와 대안 영화의 다양한 문화가 균형있게 향유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왔다. 호러, 스릴러, SF 등 세계 각지에서 모인 판타스틱 장르의 영화 뿐만 아니라 코미디, 로맨스, 액션 영화 등을 소개하며 관객에게 다
경쟁부분의 부천초이스, 전세계의 판타스틱한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월드판타스틱시네마 등의 주요프로그램과 다양한 특별전, 회고전의 프로그램이 있는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의 형식으로 치루어지고 있다.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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