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법남녀' 배우 정재영. 사진|강영국 기자 |
'검법남녀' 정재영이 독특한 백범 캐릭터를 둘러싼 호불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4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모처에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극본 민지은 원영실/연출 노도철 현라회) 촬영 현장공개 행사가 진행됐다.
극중 까칠한 법의관 백범 역을 맡은 정재영은 부검 과정에서 살인자의 감정에 이입해 칼로 찌르는 장면을 연기해보는 등 독특한 액션을 보이는 데 대해 "백범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정재영은 "감독님이 생각하는 백범은, 좀 특이하다. 법의관이 진짜 이런 성격을 갖고 일하면 다 관 둘 것이다. 극적인 효과를 주기 위해서"라면서 "(하지만) 다큐 보는 게 아니니까. 실제 법의관들을 시신을 다루는 분 같지 않고. 되게 자상하시다. 그냥 의사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백범은 그런 설정이라 보니, 상상을 하더라도 가해자의 입장이 되어 피해자를 바라보다 보니 그런 장면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나는 그런 게 맞다고 생각한다. 캐릭터가 이런 사람이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면 캐릭터의 몰입도가 깨진다"고 말했다.
정재영은 "물론 호불호가 갈린 수는 있다. 하지만 100명의 기호를 다 맞출 수는 없다. 음식도 아무리 맛집이라 해도 100명 중 100명이 맛있다고 하는 집이 있을까. 우리는 드라마 만드는 입장에서, 최대한 이게 맞다는 것을 설정해서 가는 거니까. 이런 취향이 안 맞다면 안 보는 게 맞다고 본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어 "식사하시면서 볼 드라마는 아니다. 그런 걸 좀 각오하시고 보셔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검법남녀'는 실력 하나는 최고이지만 괴팍한 법의관 백범(정재영)과 포토메모리 능력에 금수저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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