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우예신’ 세 배우들이 전하는 종영 소감”
‘시를 잊은 그대에게’ 이유비-이준혁-장동윤이 시청자들에게 애정을 가득 담은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tvN 월화드라마 ‘시를 잊은 그대에게’(이하 ‘시그대’)(극본 명수현, 연출 한상재)는 병원 드라마의 주인공은 모두 의사라는 공식화된 틀을 깨고,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그리고 실습생 등 ‘코메디컬 스태프(Comedical staff):의사 외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종사자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본격 코믹 감성극. 한때 시인을 꿈꿨지만 물리치료사의 길로 들어선 주인공 우보영(이유비 분)과 주변 코메디컬 스태프들의 일상이 재미와 감동은 물론 감성까지 자극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지난 14일 방송된 15회 방송분에는 우보영(이유비)과 친구로 지내기로 마음먹은 신민호(장동윤 분)가 우보영에게 자신의 마음을 처음 고백하는 모습이 펼쳐진 상황. 더욱이 이 자리에 예재욱이 등장, 두 남자의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진 가운데, 뒤돌아선 채 당황하는 눈빛을 드러낸 우보영과 신민호를 쳐다보는 예재욱, 그리고 결연한 눈빛을 드리운 신민호의 모습이 담기면서, 마지막 남은 1회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이와 관련 종영을 앞둔 ‘시를 잊은 그대에게’ 이유비-이준혁- 장동윤이 ‘시그대’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드라마만큼 따뜻한 종영인사를 전했다.
먼저 시를 좋아하는 계약직 물리치료사 ‘감성재벌’ 우보영 역으로 웃픈 일상과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는 열연을 펼친 이유비는 “지금까지 ‘시그대’를 사랑해주시고, ‘우예 커플’을 많이 예뻐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시그대’는 끝나지만 시청자분들의 마음속에 오래오래 남아있었으면 좋겠다. 모두 행복하시길, 그리고 보영이처럼 일도 사랑도 인생도 꽃이 피시길 바란다”고 우보영다운 생기발랄한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팩트폭격 감성극빈자 물리치료사에서 사랑에 빠진 로맨틱 가이로 변신한 예재욱 역을 맡은 이준혁은 “모두가 주인공인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시작했다. 주연, 조연 할 거 없이 모두 주인공인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힘든 순간들이 있었지만 힐링을 바라고 위로를 주고받고 싶어서 한 작품이다”라며 “예재욱의 말속에 전하고 싶었던, 듣고 싶었던 말들이 있었다. 끌까지 지켜봐준 시청자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언제나 그렇듯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친구들을 얻은 것 같다. 16회 동안 인생의 소중한 시간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즐거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철딱서니 없는 ‘엄카 찬양’ 실습생에 이어 ‘짝사랑남’으로 누나들의 심장을 저격한 신민호 역의 장동윤은 “시원섭섭하기도 많이 아쉽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고민도 많았고 다사다난했던 작품”이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이 배웠고, 좋은 배우들과 좋은 인연을 맺을 수 있어서 좋았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함께한 배
제작진은 “지금까지 ‘시를 잊은 그대에게’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드라마는 끝나지만 ‘시그대’가 지친 시청자들의 마음에 위로가 됐던. 그래서 울고 웃고 했던 드라마로 오래오래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를 잊은 그대에게’ 16회는 15일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