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근이 YL 그룹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장미희가 YL 대주주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29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14화에서 이미연(장미희 분)이 박효섭(유동근 분)을 두고 도망가 버렸다.
집 주차장에서 박효섭에게 전화를 받은 이미연은 "그 놈 혼쭐을 내줬지"라는 말을 들어 걱정했다. 집에서는 최문식(김권 분)이 박효섭을 욕하는 말을 들어야했다.
귀가한 박효섭은 박현하(금새록 분)가 스토킹하면서 찍은 이미연 사진을 보게 됐다. 일전에 박효섭은 개발 설명회에서 YL 대표를 본 적이 있다. 박효섭은 "이제는 스토킹까지 했냐"며 박현하를 나무랐지만, 찝찝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는 모양이었다. 얼마 후, 박효섭은 YL 그룹에서 정자 관리 이전을 요청했다는 전화를 받고 구청에 갔다가 YL 대표랑 대면하게 됐다. 이후 박효섭은 YL 그룹 창립 30주년 기념식장에 들어서 이미연이 대주주였음을 직접 확인했다.
아침에 최문식과 대면한 심일순(김예령 분)은 이미연이 상가 개발을 추진했던 바로 그 여사였던 것까지 알게 돼 아연실색했다. 점점 이미연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심일순은 비밀을 지키느라 힘들어 했는데, 마침 마동호(최철호 분)가 이미연이 박효섭에게 청혼했다는 것을 또 누설하는 바람에 끝내 비밀을 말해버린 듯 했다. 이후 또 박효섭과 같이 앉아 있는 이미연을 본 최동호는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은근히 심기를 건드렸다.
결국 심일순은 박현하한테까지도 비밀을 발설하고 말았다. 자신도 모르게 "이 여사"라고 말해버린 바람에 얘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렸다. 이미연이 꽃뱀이라고 확신하고 있었던 지라 박현하는 꽤나 충격을 받은 모양이었다.
최문식과 박재형(여회현 분)의 사이는 점점 불편해지기 일쑤였다. 표면적으로는 업무 능력 부족으로 박재형을 계속 지적했지만, 사적인 감정이 섞여 있다는 걸 박재형은 알고 있었다. 결국 박재형은 최문식이 회사 대주주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고 직접적으로 말했다.
이에 최문식은 "한 판 붙고 풀자"고 해 두 사람은 같이 복싱 체육관에 들어갔다. 하지만 최문식이 "만약 나 치면 내일 멍든 내 얼굴 봐야된다. 팀장 대 신입으로. 협박은 이렇게 하는거야"라고 하자 박재형은 아무 말도 못하고 그 자리를 벗어났다.
지켜보고 있던 연다연(박세완 분)은 학창 시절 왕따 당하던 자신을 도와준 박재형을 떠올렸고, 착잡한 모습으로 체육관에 앉아 있던 최문식에게 물을 끼얹었다. 화가 난 최문식이 "다들 나한테 왜 이래. 나도 미치겠다고"라고 소리치자, 연다연은 "지금 기분 나쁘시죠? 축축하고 더럽죠? 다른 사람들도 다 똑같아요. 우리도 다 팀장님 보면 하루종일 물 뒤집어쓴 거 보면 기분 나쁘다고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다음 날, 최문식은 박재형 눈 앞에서 보고서를 찢어버렸다. "빨리 승진하고 싶다"는 박재형의 말에 "너가 빨리 승진하면 날 협박할 수도 있잖아"라고 한 것. 입사 후에 계속 참고 있었던 박재형도 이번 만큼은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했고, 최문식 멱살을 잡아 벽에 밀어 붙이며 화를 냈다.
한편, 박선하(박선영 분)는 차경수(강성욱 분)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슬픔에 잠긴 박선하는 병가를 내고 회사에도 나가지 않았다. 차경수도 박선하와 연락이 닿지 않자 혼자 끙끙거리다가 박효섭을 찾아갔다. 박선하가 우아미의 만행을 알게 됐다는 것을 안 박효섭은 차경수 멱살을 잡고 화를 냈다. 박효섭은 공원 벤치에 홀로 앉아 있는 박선하를 찾아가 위로했다.
정은태(이상우 분)와 점점 사이가 좋아지고 있는 박유하(한지혜 분)는 해아물산 담당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