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우리가 만난 기적’ 김명민이 자신의 정체를 부정했다.
24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연출 이형민) 8회에서는 송현철(김명민 분)에게 위기가 닥쳤다.
이날 송현철은 자신이 떠올린 기억에 당혹했다. 본래 B송현철(고창석 분)이 가지고 있던 기억이 아니라 송현철의 몸의 기억을 떠올린 것. 송현철은 선혜진(김현주 분)과의 추억을 하나 둘 떠올리며 생활에 적응해갔다.
또 송현철과 선혜진의 러브라인도 그려졌다. 두 사람은 송강호(서동현 분)에게 줄 탕수육을 함께 요리하는가 하면, 잠들기 전 첫 영화와 첫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며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선혜진은 송현철의 변화에 혼란을 느끼면서도 점점 흔들리는 스스로에 당혹했다.
이 가운데 조연화(라미란 분)는 송현철이 죽었다 살아났던 장례식장을 찾아갔다. 하지만 기자들에 단단히 데인 장의사(김원해 분)는 “사람이 죽었다가 살아나는 게 말이 되냐”고 진저리 치며 조연화를 내쫓았다.
이에 조연화는 직접 송현철을 확인하기 위해 나섰다. 그는 송현철을 불러 B송현철이 인수하려 했던 중국집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혹시 나한테 할 말 없냐”면서 송현철의 속내를 떠봤다. 송현철에게 B송현철에 했던 것과 같은 셔츠를 선물하기도 했다. 하지만 송현철은 조연화의 의심을 눈치 채지 못하고 실없이 웃기만 했다.
또 조연화는 송현철을 집으로 초대했다. 송현철은 곧장 초대를 받아들였고, 5천만 원을 준비해 조연화의 집으로 향했다. 송현철과 조연화의 식구들은 함께 식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조연화의 의심은 깊어졌다.
한편 송현철에게 위기가 닥쳤다. 송현철의 방송 사고와 보험 강매로 인사 대기 발령이 난 것. 이에 송현철이 준비했던 브런치 미팅도 무산됐다. 부지점장은 송현철에게 “본점으로 불려 가실 거다. 못 버티실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송현철은 “제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 달라. 음식은 죄가 없다”고 웃으며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홀로 사무실에 앉아 답답함과 암담함을 느끼던 송현철에게 A송현철의 의식이 돌아왔다.
송현철은 김행장(정한용 분)을 찾아가 A송현철의 기억으로 김행장을 설득했고, 김행장
이후 극 말미에서는 조연화와 송현철이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연화는 송현철의 몸에 B송현철의 영혼이 들어있음을 확신한 상태였다. 이에 조연화는 송현철에게 “지수 아빠. 당신이지”라고 물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송현철은 “나 당신 남편 아니다”라고 답해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