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추리의 여왕2’ 권상우와 최강희가 7년 전 실종사건의 진범을 잡았다.
11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에서는 하완승(권상우 분)과 유설옥(최강희 분)이 7년 전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설옥은 "사랑해 본 적 없냐"라는 정희연(이다희 분)의 물음에 하완승을 떠올리며 "사랑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냥 항상 같이 있고, 도와주긴 하는데"라고 말끝을 흐리면서 하완승과 함께 보낸 시간을 떠올렸다. 하지만 정희연은 그런 유설옥의 반응에 "그건 우정이다"라고 차갑게 대답했다. 또 정희연은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에 대해 많이 아는 게 싫어요. 바닥까지 아름다운 사람은 없거든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한편 우성하(박병은 분)는 김실장과 접선하기로 한 백화점 CCTV를 분석하다가 우연히 정희연을 목격했다. 그는 김실장이 정희연이란 사실에 경악했고 곧바로 그의 뒷조사를 시작했다.
그 시각, 제느아주 직원에게 돈 봉투를 건네며 해고를 통보했다. 앞서 직원이 정희연에게 하완승이 유설옥에게 프러포즈하려고 케이크 안에 넣어달라고 건넨 반지 얘기를 꺼내 쫒겨나게 된 것. 이후 정희연은 하완승의 프러포즈 반지를 빼돌렸다.
그런가하면, 유설옥과 하완승은 7년 전 실종사건과 관련된 현장에서 피해자의 혈흔이 묻은 칼을 발견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용의자는 당시 피해자 장명훈에게 폭력을 가한 기용섭. 하지만 기용섭은 자신은 죽이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유설옥은 그의 진술을 듣고 진범이 아님을 직감했다. 이후 유설옥은 우연히 방바닥에 떨어진 푸딩을 줍는 과정에서 촉을 발동시켰다. 유설옥은 하완승, 김경미(김현숙 분)를 불러 장명훈의 집을 수색했다. 유설옥은 장명훈의 아내인 박경자(황영희 분)에게 집안에 남편이 있다고 말해 그를 당황케 했다.
알고 보니 박경자는 7년 전 남편이 다른 여자와 불륜 관계임을 알고 남편을 죽였고 방바닥에 묻어 시멘트로 봉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경자는 가족을 버리고 다른 여자와 떠나려는 남편을 붙잡다가 칼로 찔러 죽였던 것. 이후 박경자는 하완승에게 "사랑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유설옥은 그런 박경자를 지켜보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우성하(박병은 분)는 자신이 찾던 김실장이 정희연이란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이후 그는 정희연에 대해 뒷조사를 한 바. 정희연은 하앤정 공익재단의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곧이어 우성화는 하지승(김태우 분)을 찾아가 두 사람의 관계를 추론하며 하앤정이 김실장이란 로비스트를 끌어들인 이유에 의문을 가졌다.
정희연은 과거 교통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서 기적적으로 깨어나 13번의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우성하는 정희연의 제느와주를 둘러보고 나서 정희연과 나눈 대화를 떠올리며 프로파일러의 촉을 발동시켰다. 이어 그는 "알겠다. 당신이 누군지. 죽지 않았다. 하완승 곁에서 공기처럼 살았다. 17년 동안이나"라고 말했다.
방송 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