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조용필. 사진|유용석 기자 |
가수 조용필이 여전한 음악적 소신을 드러냈다.
조용필은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데뷔 50주년 기자간담회 ‘차 한 잔 할까요?’를 열고 데뷔 후 쉼 없이 달려온 50년 음악 여정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날 조용필은 “20집 앨범을 올해 안에 발매하는 것은 힘들 것 같다”면서도 현재까지 작업된 예닐곱 곡에 대해 귀띔했다.
조용필은 “어떤 분들은 ‘그 나이 되면 인생에 대한 음악을 발표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말을 하는데, 속으로는 ‘웃기고 있네’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음악은 음악이지, 그 자체가 세월이 지나면 역사다. 인생에 대해 논하는 것은 시인이나 문학가들이 하는 것이지, 노래는 노래일 뿐이다. 나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 조용필은 “지금 하고 있는 곡들은, 미디움에서 조금 빠른 (템포의) 곡이다. EDM이나 힙합도 들어있다. 요즘 사운드가 전부 EDM 아닌가. 내 취향에 맞는 EDM을 음악에 녹여냈다”고 덧붙였다.
1968년 록그룹 애트킨즈로 데뷔한 조용필은 1976년 '돌아와요 부산항에'가 히트한 뒤 1980년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등이 수록된 1집으로 국내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국민적 스타 탄생의 서막을 알렸다.
팝 발라드('그 겨울의 찻집')와 포크('친구여'), 디스코('단발머리'), 펑크('못찾겠다 꾀꼬리'), 트로트('돌아와요 부산항에', '미워미워미워'. '허공'), 민요('간양록', '한오백년', '강원도 아리랑'), 가곡('선구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그는 팝록을 내세운 19집에서는 21세기 청춘과 교감하는 혁신적인 사운드로 음원차트와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는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50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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