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원진아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MK스포츠 |
원진아는 최근 종영한 JTBC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이하 ‘그사이’)에서 여주인공 하문수로 활약했다. 그는 과거 상처를 안고 살아가다 사랑을 통해 숨겨진 감정을 토해내는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하며 시청자들과 감정을 나눴다.
특히 그는 방송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인물이다. 드라마 데뷔작부터 당당히 주연을 꿰찬 원진아는 하문수와 가장 어울리는 배우를 찾기 위해 진행된 오디션에서 1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배역을 차지한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처음에 합격 소식을 듣고 좀 멍했다. 작품 자체가 크기도 하고 연기 경험이 없다보니 ‘설마 안되겠지’라는 생각과 마음을 비우고 오디션을 봤었다. 그런데 1차, 2차 합격 소식을 들을 때마다 ‘뭐지?’ 싶었다. 부산으로 촬영가기 직전까지도 실감이 많이 나지 않았다. 처음에는 내가 가서 폐를 끼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무사히 마치게 됐다. 현장 가서 많은 걸 배웠다.”
원진아는 하문수의 옷을 제대로 입기 위해 고심했다. 그는 하문수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짚어가며 캐릭터와 공감대를 형성하려 노력했다. “저도 문수처럼 첫째 딸이다”라고 말한 그는 첫째 딸로서 느낄 수 있는 여러 감정을 공감하며 하문수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갔다.
“감독님이 저와 문수와의 비슷한 점을 많이 봤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원래 모습대로 연기하라고 하더라. 작가님도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문수가 힘든 일을 겪었지만 씩씩한 면도 있는 친구다. 또 엄마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는 편이다. 저 역시도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공감하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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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분위기가 따뜻했다는 원진아는 ‘그사이’ 촬영 현장을 두고 “예쁜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는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배려가 오고가는 현장에서 있던 부담감도 떨칠 수 있었다는 그는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연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함께한 배우분들이 가식 있는 분이 없었다. 너무들 다 솔직하시고 서로를 배려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너무 좋았다. 다들 그 배역 안에서 서로를 챙기려는 마음이 있었다. 서로 에피소드도 공유하고, 좋은 추억이 많다.”
‘그사이’에서 원진아는 이준호와 함께 절절함부터 달달함까지 다양한 감성을 표현하며 웰메이드 감성 멜로를 이끌었다. 그는 상대배우 이준호를 통해 배운 게 많다며 엄지 척 포즈와 함께 행복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되게 발랄할 거라 생각했는데 이준호의 첫 인상은 진중한 느낌이었다. 진짜 배우를 만난 느낌이랄까. 아이돌 출신이라 화려할 것 같고 신기할 것 같았는데, 막상 만나보니 그냥 다 똑같은 사람이구나 싶었다.(웃음) 이준호는 집중력이 정말 좋다. 행동, 말투 하나하나에서 깊게 집중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그러다 보니 같이 긴장하게 되고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주눅 들거나 낯가리는 성격이 아니라는 원진아는 실제로 인터뷰 내내 발랄한 모습으로 쏟아지는 질문에 씩씩하게 대답해 나갔다. 좋은 에너지만 내뿜던 그에게 문득 ‘그사이’ 촬영장에선 어떤 에너지를 얻어왔는지 궁금해졌다.
“개인적으로 얻은 거라면, 사람을 얻었다는 거다. 현장에서 같이 부딪혔던 스태프들이 너무 살갑게 대해주셨다. 힘들거나 피곤해보이면 ‘힘들지, 피곤하지, 따뜻하게 하고 자야한다’ 등의 따뜻한 말도 해주시고 배려도 많이 해주셨다. 제가 힘들어 보일 때엔 대본에 메모를 남겨놓기도 했다. 그런 걸 보면서 ‘아, 한 가족이 된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웃음)”
신선한 매력에 탄탄한 연기력까지 실력파 신예임을 입증한 원진아는 JTBC 새 드라마 ‘라이프’ 출연을 확정하고 또 한 번 안방극장에 얼굴을 내민다. 소아과 담당의 이노을 역을 맡은 그가 이번엔 또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를 홀릴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이제 막 연기를 시작했드니 좀 더 좋은 역할, 좋은 작품으로 대중 앞에 서고 싶다. 현재는 그것 말고는 다른 거 생각할 겨를이 없다. 함께 작업하는 선배들에게 많은 걸 배우고 싶다. 현장에 왔을 때 진심으로 대하려는 부분도 배우고 싶고, 선생님 말고도 또래 배우들에게도 배울 수 있는 게 있다면 모두 흡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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