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경희대 측이 가수 조권에 대한 '부실 공연 석사 취득' 논란을 내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희대 관계자는 8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조권의 석사 취득 과정과 관련해 "사실 확인을 위해 현재 내부 조사 중이다. 최대한 빠르게 진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조권은 2015년 3월 경희대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 퍼포밍아트학과에 입학해 2017년 8월 16일 대학원 석사학위과정을 이수했다. SBS는 단독 보도를 통해 조권이 규정에 맞지 않는 공연으로 졸업공연을 통과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권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조권은 학교 측의 안내에 따라 비논문학위(졸업공연) 심사 절차를 통해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담당 지도교수 측에 확인 한 결과 졸업공연에 대한 세부 규정은 없다. 조권의 경우 특수 대학원이기 때문에 과목 이수나 공연으로도 학위 이수가 가능해 공연으로 대체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비 논문학위 심사에서 추후 공연영상을 추가로 제출하라는 지시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것은 조권 본인의 불찰이다. 당시 심사에서 졸업이 결정된 상황이라 추가 지시사항 이행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이로 인해 학위가 취소된다면 겸허히
이어 조권은 "공시된 내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학생분들의 증거를 가지고 있다. 심사 교수님 중 어느 분도 비논문학위 학과 내규에 대해 안내하지 않았다. 내부 부정부패를 뿌리 뽑겠다는 명목의 권력 다툼이 학생과 학교를 엉망으로 만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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