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서가 이승기와 결혼식을 올렸다.
27일 방송한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에서는 악귀를 잡기 위해 결혼식을 올리는 척 위장한 손오공(이승기 분)과 진선미(오연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연서는 80년대 복고풍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손오공을 쳐다봤다. 손오공은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진선미를 향해 다가갔다. 손오공이 진선미에게 손을 뻗었다. 이어 거칠게 옆으로 밀어낸 뒤 바로 뒤에 있던 악귀를 없앴다.
악귀 잡기를 끝내자 손오공은 우마왕(차승원 분)에게 “이제 그만 해. 다 끝났어”라며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우마왕이 형편없는 실력으로 피아노를 치고 있었던 것. 우마왕은 손오공의 짜증에도 아랑곳 않고 피아노 연주에 심취했다. 이에 손오공이 소리치며 말렸다. 우마왕은 연주를 관두고 나왔고, 숨어 있던 마비서(이엘 분) 역시 밖으로 나와 우마왕 옆에 섰다.
우마왕은 진선미가 입은 드레스를 보며 촌스럽다고 평가했다. 옆에 있던 마비서도 이를 거들었다. 이들의 혹평으로 시무룩해 하던 진선미. 그러나 손오공이 이때 “예뻐, 예뻐. 넌 뭘 입어도 예뻐”라고 칭찬했다. 진선미는 손오공의 이런 모습에 손오공과 천생연분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설레어 했다.
손오공과 우마왕, 마비서가 저녁을 먹는다고 결혼식장을 빠져나간 뒤에도 진선미는 계속해서 결혼식장에 서서 생각에 빠졌다. 손오공과 천생연분일 거라 믿고 있던 것이다.
손오공은 움직이지 않고 결혼식장에 남아 있는 진선미를 응시했다. 그러더니 “시집가고 싶어?”라고 물었다. 진선미는 “무슨 내가 시집갈 일이 뭐 있다고”라며 시치미를 뗐다. 손오공은 “벌써 두 번이나 왔잖아. 나한테. 지난번에도 한번 왔고”라며 진선미가 전통 혼례복을 입고 자신에게 뽀뽀했던 순간을 언급했다. 진선미는 이때를 회상하며 “그게 무슨 시집 간 거야”라고 반박했다. 손오공은 “또 와도 돼. 난 좋아. 빨리 와”라며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진선미는 손오공이 오라는 소리가 시집 오라는 건 줄 착각하고는 “안 가. 누가 너한테 시집간데?”라며 발끈했다. 손오공은 “식당가게 빨리 오라고. 밥 먹어야할 것 아니야”라면서도 “시집 와도 돼. 몇 번을 와도 넌 다 받아줄게. 빨리 와”라고 말하며 뒤돌아 발걸음을 옮겼다.
혼자 남은 진선미의 입 꼬리는 올라갔다. 진선미는 “나 미쳤나봐. 방울 소리가 또 들리는 것 같아”라며 설레는 표정을 지었다.
한편 차에 탄 우마왕과 마비서는 삼장과 손오공의 관계를 주목했다. 우마왕은 “삼장이 ‘금광고를 빼고 난 뒤의 일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져서 기대도 없고 마음도 편해요’라고 했다”면서 안심하는 표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