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의 골목식당 첫방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
5일 오후 SBS 새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이 첫 방송한다. ‘골목식당’은 죽어가는 골목을 살리고, 이를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을 담는 ‘거리 심폐소생 프로젝트’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요식업계 창업의 신이라 불리는 백종원은 지난달 29일 종영한 ‘백종원의 푸드트럭’(이하 ‘푸드트럭’)을 이끌었다. 당시 푸드트럭을 운영하기 위한 참가자들을 모집, 다양한 사업 노하우를 전수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어 그 여세를 몰아 이번에는 ‘골목’ 살리기에 나섰다. 최근 종영한 ‘백종원의 푸드트럭’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능력을 십분 발휘, 죽어가는 거리를 먹자골목으로 부활시키겠다는 포부다.
백종원의 이름을 건 예능인만큼 이번에도 역시 장사, 요리 노하우를 알려주는 포맷은 큰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하지만 어디서도 시도된 적 없는 포맷으로 신선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죽어가는 상권 자체에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는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 그 이상을 넘는 시도기 때문이다.
특히 앞서 ‘푸드트럭’은 백종원이 김성주와 2인 MC로 진행해 ‘진정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골목식당은 예능 필수 요소인 웃음 요소도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종원과 김성주에게 부족한 점을 전문 예능인과 예능 초보가 만나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골목식당’에는 개그맨 남창희와 Y2K 출신 고재근이 합류한다. 고재근은 최근 몇 예능에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펼쳐 주목을 끈 바 있다. 여기에 그룹 구구단 김세정이 스페셜 MC로 출연, 화제성을 더했다.
앞서 ‘골목식당’ 제작진 측은 식당을 섭외하는 데 난항을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푸드트럭’은 자체적으로 지원자를 모집했다면 이번에는 ‘푸드트럭’ 제작진이 직접 골목을 선정, 가게 살리기 프로젝트에 돌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실제로 운영 중인 식당 측은 프로그램 취지를 받아들이고 백종원과 함께 골목 살리기 프로젝트에 동참하게 되는 셈이다. 어디서도 시도된 적 없는 포맷으로 돌아온 백종원. 이미 현실 속
백종원을 향한 신뢰는 높아진 상황에서 과연 ‘골목 살리기’란 소재를 예능과 적절히 접목시켜 흥행에 성공하고, 골목 상권 역시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