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왕진진의 과거를 안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낸시랭(본명 박혜령)은 남편 왕진진과 함께 30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왕진진에 대한 논란에 대해 입을 열기 위한 것.
이날 낸시랭은 "남편의 모든 걸 알고 있다. 과거가 억측이든 사실이든 다 알고 있다"며 "남편을 사랑한다. 아픈 가정사와 과거가 서로에게 있다. 도가 지나친 부분이 생겨 상의 후 혼인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앞선 27일 낸시랭은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그는 왕진진과의 혼인신고를 인증했다. “우리 혼인신고 했어요”라는 문구로 결혼한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낸시랭에 대해 우려 섞인 반응을 내놨다. 왕진진에 대한 소문들이 빠르게 퍼졌기 때문이다. 이에 낸시랭은 28일 ‘결혼 충고는 필요 없다’는 글을 리트윗하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29일 왕진진에 대한 진실을 폭로했다. 디스패치에 의하면 왕진진은 故 장자연 편지 위조자인 J씨다.
지난 2011년 3월 한 방송사는 故 장자연의 친필편지를 공개했다. 이 방송에서는 “편지가 지난 2009년 故 장자연이 친한 오빠에게 보낸 편지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과수 감정 결과 이 편지는 왕진진이 쓴 위조 편지였다.
보도에 따르면 왕진진은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총 12년을 복역했다. 게다가 현재도 전자발찌를 차고 있는 상태. 왕진진은 1999년과 2003년 강도, 강간, 상해를 저질렀다.
왕진진은 1999년 특수강도강간죄로 4년 동안 감옥에서 살았다. 2003년에 출소한 왕진진은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다시 붙잡혀 징역 8년을 선고 받았다. 복역 중 교도관 폭행을 저질러 1년을 추가로 감옥에서 보냈다.
현재도 왕진진의 횡령 및 사기 혐의 재판이 진행 중이다. 3차 공판은 오는 1월
이에 많은 누리꾼들이 낸시랭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 "특수강간에 각종 거짓말을 일삼다니, 무섭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며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걱정이다. 다시 생각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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