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기사’ 신세경, 물오른 비주얼+연기력…‘인생캐’ 만났다

↑ ‘흑기사’ 신세경 인생캐릭터 경신 사진=n.CH 엔터테인먼트

[MBN스타 김솔지 기자]‘흑기사’ 신세경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신세경은 KBS2 ‘흑기사’에서 여행 컨설턴트 정해라로 분해, 물오른 연기력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어 매회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회 방송분에서 해라는 진상 고객에게 소위 ‘갑질’을 당하고 애인이 사기꾼이라는 것과 이모가 집 보증금을 잘못 투자해 날릴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절망의 연속인 하루를 보냈다. 신세경은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해라의 좌절감을 온전히 표현했다. 특히 “아무도 날 사랑하지 않아”라며 오열하는 처연한 해라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만들었다.

반면 부당하게 갑질하는 고객 앞에서 당당하게 “사과 안 하십니까?”라고 요구하거나, 검사를 사칭했던 전 애인 최지훈(김현준 분)이 다시 나타나 주변을 얼쩡거리자 단호하게 선을 긋는 모습에서는 할 말은 하는 해라의 당찬 면모를 느낄 수 있었고, 문수호(김래원 분)가 자신이 그리워했던 첫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그에게 화를 내면서도 “나는 너 걱정했어. 보고 싶었고”라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장면에서는 해라의 시원시원한 성격이 여실히 드러났다.

신세경은 이처럼 감정을 분출하는 장면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와 표현력, 대사 전달력을 보여주며 공감 가능한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신세경의 감정 연기는 김래원과 호흡을 맞출 때 빛을 발했다. 신세경은 수려한 미모로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것은 물론, 특유의 통통 튀면서도 러블리한 매력으로 김래원과 합을 맞춰 매회 보는 이들까지 가슴 뛰게 하는 로맨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세경은 극 중 전생 장면은 길게 등장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단아한 한복 자태로 ‘역시 사극 여신’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으며, 지난 6회 방송 말미 해라의 몸에 빙의한 샤론을 표현하며 확 달라진 눈빛으로 완벽한 1인 2역 연기를 소화했다.

이처럼 신세경은 기존의 단아하고 청순한 모습뿐만 아니라 각 상황에 어울리는 팔색조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어, 앞으로 신세경이 ‘흑기사’를 통해 보여줄 모습들에 더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