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빛 내 인생’ 박시후, 신혜선 사진=KBS2 ‘황금빛 내 인생’ 방송화면 캡처 |
17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최도경(박시후 분)과 서지안(신혜선 분)이 그동안 쌓인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최도경은 서지안 회사 앞으로 찾아간다. 서지안은 회사 앞에서 서성거리는 최도경을 발견했고, 그가 유럽 지사로 발령받았다는 것을 떠올린다. 그러나 최도경은 파혼으로 인해 집에서 나오게 됐다.
서지안은 유럽으로 떠날 최도경이 자신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러 온 것이라는 것이라고 믿으며 점심과 함께 커피를 마셨다.
서지안과 함께 거리를 걷던 최도경은 “나 떠난다니까 이렇게 하는 거지? 씩씩하게 보여주고 싶어?”라고 묻는다.
이어 최도경은 “아버지 일은 미안하다. 널 찾아다니시는 아버지를 봤어. 걱정 말라고, 무사하다고, 연남동에서 봤다고 말했어. 목공소 이야기는 안했다”고 말했다. 최도경의 말을 듣고 연남동을 돌아다니던 서지안 부 서태수(천호진 분)와 서지안이 우연히 마주친 바 있다.
이에 서지안이 “그랬구나. 그럼 나한테 먼저 말해주지 그랬어”라며 “그땐 내가 너무 준비가 안 됐었다. 아버지 보는 것도, 과거 되돌아보는 것도 싫고, 무섭고, 괴롭고, 비참하고, 죄송하고, 무기력했다”고 솔직하게 털어
이어 서지안은 “나도 미안했다. 그런데 지금은 정말 괜찮다. 그럼 최도경 씨는 이젠 어울리는 삶을 살아라. 나도 그렇게 할거니까”라고 말한다.
최도경은 “나 보고 싶을 텐데?”라며 말했고, 서지안은 “그럴 수도 있다. 그런데 보고 싶다고 죽지 않으니까”라며 담담하게 미소를 지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