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근이 원미경의 몸 상태를 다시 검사했다.
10일 방송한 tvN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는 인희(원미경 분)의 몸을 다시 검사한 결과 심각한 것을 파악하고는 수술을 하기로 결정하는 정철(유동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철은 인희의 몸 상태를 진료한 윤박사(길해연 분)에게 “다시 검사할 거야. 이 병원 못 믿겠어”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 앞에서 인희를 기다렸다. 인희가 오자 “왜 이렇게 늦느냐”며 그를 정박사(맹상훈 분)에게로 데려갔다.
정철은 인희가 없는 동안 정박사에게 “윤 박사 보낸 거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검사 다시 하자”고 했다. 정박사는 “알았어. 표정 좀 풀어”라며 긴장감을 덜어주려고 했다.
정박사는 인희를 앞에 데려다 놓고는 “소변보기가 많이 불편해요?”라고 물었다. 인희는 “조금 많이요. 오늘은 배만 뒤틀리고 안 나오네요”라고 답했다. 정철은 듣고 있기가 힘든지 “빨리빨리 검사하자”면서 진료실을 나갔다. 인희는 그런 남편의 뒷모습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인희의 검사 결과가 다시 나왔다. 정박사는 심각한 표정으로 수술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정철은 굳은 표정으로 “해. 난 실력이 없어. 내일은 계약직도 그만 둔다. 그때까지 기다릴 것도 없어. 나 지금 의사 그만 둔다. 나 지금부터 의사 아니야. 그러니까 내가 알아듣게끔 천천히 설명해줘”라며 막무가내로 수술해야한다고 강요했다. 정철은 너무 늦었다는 정박사의 말에 “그게 의사가 할 소리니? 모든 게 그 한마디로 끝나지. 사람 목숨 놓고 가라 하면 끝나지”라며 화를 냈다. 이에 정박사는 “수술을 해도 도움이 안 돼. 모든 장기에 전이됐어. 여기저기 엉망이야. 수술해서 괜히 암덩이만 키워. 진정해”라고 설득했다.
정철의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정철은 “수술해. 그렇게 말이 쉬워? 너 이제 끝장났다고 이 여편네 그렇게 말하라고? 난 그 말 못해”라고 했다. 이어 정박사가 “인희씨가 더 고통스러울 거야”라고 하자 “나도 의사야. 소변볼 때마다 죽을 맛일 테고 환자는 하루가 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