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혼’의 오구리 ??. 제공|롯데시네마 |
일본 배우 오구리 슌이 내한해 시선을 끄는 가운데, 영화 ‘은혼’이 관심을 모은다.
오구리 슌은 6일 열린 영화 ‘은혼’(감독 후쿠다 유이치)의 기자간담회 참석을 위해 이날 내한했다. 기자회견은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감독인 후쿠다 유이치와 오구리 슌이 함께 참석했다.
오구리 슌은 7일 개봉하는 영화 ‘은혼’에 출연했다. ‘은혼’은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세상을 파멸시키려는 자들에게 맞선 대전투를 다룬다. 오구리 슌은 주인공인 해결사 ‘긴토키’ 역을 맡았다.
후쿠다 유이치 감독은 “인기 만화가 원작이다”며 “본 분들도, 안 본 분들도 납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감독은 “호화로운 배우들 덕분”이라며 “한국 장재욱 무술감독의 참여로 멋진 액션신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애니메이션과 근접하게 가져갔다. 만화적으로 표현했다”며 “얼굴 때리는 장면에서는 슈퍼슬로 모션으로 만화적 표현을 했다. 실사적 질감보다는 인물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오구리 슌은 “굉장히 오랜만에 한국에 왔다”며 “많은 경호원 분들이 경호해 주고 있는데 경호할 분위기를 못 느껴서 죄송스럽다.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고 들어서 기대했는데 인기가 없음을 깨달았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오구리 슌은 ‘만화 실사판 전문 배우’로 통한다. 그는 “캐릭터를 연기할 일이 많아 만화 실사판에만 나오는 배우가 아닌가 하는 말을 듣는다”며 “이번 캐릭터는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웃음을 주기 위해 긴 시간과 리듬이 중요했다. 감독님의 조언을 많이 받았다. 노래를 잘하는데 일부러 못하게 연기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오구리 슌은 흥행 2연타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 10월 개봉한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감독 츠키카와 쇼)에 출연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다. 주인공 ‘나’와 학교의 인기인 ‘사쿠라’의 비밀 이야기를 다뤘다. 오구리 슌은 주인공의 성인 시절을 연기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은혼’의 일본 누적 흥행 수입은 38억엔을 돌파했다. 2017 일본 실사 영화 중 압도적 인기로 흥행 1위를 기록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 이어 ‘은혼’으로 도전하는 오구리 슌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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