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가수 김범수가 지난달 14일부터 19일까지 필리핀 세부에 위치한 필리핀컴패션 어린이센터를 방문해 이곳 마을 주민들을 위한 무료 미니 콘서트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를 열었다.
이번 여행에는 지난 2년 동안 김범수 콘서트를 통해 1대 1 어린이 후원을 시작한 후원자들 12명이 함께했다. 김범수는 이들과 함께 마을 주민 500여명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와 식사, 선물을 직접 준비했다. 필리핀 후원어린이들을 만나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어린이들에게 밝은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돌아왔다.
김범수는 지난 2013년 11월부터 필리핀 세부의 한 마을에 살던 컴패션 어린이 마크(Mark)를 후원해 왔다. 당시 이 쓰레기장 근처 마을에서 힙겹게 살아가는 어린이들의 영상을 본 김범수는 문화예술분야 후원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모임인 컴패션밴드 앨범 작업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마크를 후원하게 됐다.
이후 김범수는 지난해 3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국내외 18개 도시에서 개최한 25회의 개인 콘서트에서 후원 어린이인 마크를 소개하고 관객들의 후원 참여를 독려했다. 그현재까지 김범수 콘서트를 통해 후원자를 만난 어린이 수만 총 336명에 이른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김범수 후원자의 진심이 콘서트 관객들에게 전해져 지금까지 3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후원자를 만났다”며 “마크를 만나고 온 후 마크 생각에 잠 못 이룬다는 말을 들었다. 김범수 후원자의 어린이를 향한 깊은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의 가난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1대 1로 결연해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설립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18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양육 받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2003년 설
김범수는 오는 23일과 2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7 김범수 콘서트 ‘명품 BACK TWO the 관객’을 열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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