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마스터’ 사진=‘더 마스터’ 제공 |
‘더 마스터 – 음악의 공존’에서는 국내외 음악계를 뒤흔든 장르의 마스터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장르적으로 편중된 음악 시장에서 대중에게 좀 더 넓고 깊은 음악을 선사한다는 취지에 공감한 이들이 장르 간 대결이라는 쉽지 않은 도전을 선택했다. 40년 음악 인생 처음으로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대중가요 마스터 최백호, 1년 중 유일하게 스케줄이 비어있는 한 달을 온전히 ‘더 마스터 – 음악의 공존’으로 채운 클래식 마스터 임선혜, 재즈가 어렵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선뜻 출연을 결정한 재즈 마스터 윤희정 등 믿기지 않는 조합이 탄생했다. 누구나 인정하는 실력의 소유자들이지만, 무대 준비에 소홀한 법이 없다. 국악 마스터 장문희는 국악에 대한 편견을 깨고자, 작곡가 윤일상이 그녀를 위해 만든 신곡을 선보이고, 뮤지컬 마스터 최정원은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준비해 시선을 압도한다. 공연·밴드 마스터 이승환은 라이브의 황제답게 이승환 밴드 멤버들과 고퀄리티의 개인 장비를 총 동원해 무대를 꾸민다. 서로 다른 장르와 개성으로 음악의 공존을 쫓는 여섯 마스터의 조합은 어벤져스 급이라 할 만하다.
‘더 마스터 – 음악의 공존’은 음악이 지닌 고유의 울림과 음악 그 자체의 감동이 중심이 된다. 여섯 명의 마스터에게 주어진 미션은 가장 감동적인 무대를 만드는 것. 탈락자도, 순위에 따른 벌칙도 없이 마스터 감상단의 선택에 따라 가장 감동적인 무대를 꾸민 그랜드 마스터 단 한 명이 결정될 뿐이지만 리허설부터 무대 전반에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클래식, 국악, 재즈, 뮤지컬, 대중가요, 공연·밴드 각각을 대표하는 음악인인 만큼, 장르에 대한 자부심과 자존심을 걸고 대중 앞에 섰기 때문이다. 오늘 밤 공개될 첫 화의 주제는 ‘운명’이다. 긴 시간 음악 인생을 지켜 온 마스터들이 선택한 가장 운명적인 음악도 장르별로 천차만별이다. 처음 무대에 오르는 신인처럼 설렘과 긴장, 행복의 복합적 감정을 드러내는 마스터들의 색다른 매력과 하나의 주제를 해석하는 다양한 장르적 견해를 지켜보는 즐거움이 있다. ‘운명’으로 승부한 최초의 그랜드 마스터를 점 쳐 보는 것도 시청 포인트 중 하나다.
‘더 마스터 – 음악의 공존’은 장르적으로 편중된 음악 시장에서 대중도 좀 더 다양한 음악을 원하고 있을 것이라는 발상으로 시작됐다. 음악은 지식이 아닌 마음으로 즐기는 것이라는 대전제를 두고 주제만 동일할 뿐, 감동을 선사하는 방식은 장르의 선택에 맡긴다. 마스터들이 무대에 오를 때마다 전혀 다른 세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제작진은 현장의 마스터 감상단은 물론, TV로 보는 시청자들도 온전히 음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음악적 품질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음역대, 마이크 사용 방법 등 각 장르별로 다른 특징을 고려해 음향을 섬세하게 구현하고, 마스터들의 무대 욕심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공연장에 와 있는 듯, 현장에서와 같은 압도적 무대를 TV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환, 최백호,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