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다시 만난 세계' 살인사건의 진범이 밝혀졌다. 범인은 강성민이었다.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 (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33, 34회에서는 12년 전 양경철 살인 사건 당시의 정황이 밝혀졌다.
이날 박동석(강성민 분)은 길을 지나다 우연히 성해성(여진구 분)을 발견했다. 이에 박동석은 크게 당혹했을 뿐 아니라 양경철 살인사건을 회상해 의혹을 안겼다. 그는 정정원의 연락처를 알아내 “어디까지 아는거냐”며 경계를 표하기도 했다.
성해성도 박동석을 목격했다. 성해성은 “양경철이 정원이를 찾아왔던 것 같다”고 말했고, 이에 정정원(이연희 분)과 신호방(이시언 분)도 의심을 드러냈다. 정정원은 “내가 사건 얘기해서 찾아온 것 같은데, 찔리는 게 있었다는 거 아니냐”고 말했고, 신호방은 “내 감으로는 박동석이 범인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성해성은 “박동석이 범인이면, 태훈이는?”이라며 홀로 크게 당혹했다.
한편 차민준(안재현 분)은 차권표(박영규 분)를 찾아가 “해성이한테 사죄하세요”라고 윽박질렀다. 하지만 차권표는 절대 못한다며 분노를 표했다. 이때 문밖에서는 차태훈(김진우 분)이 둘의 대화를 엿듣고 크게 충격 받았다. 성해성이 차권표에게 뺑소니 당해 죽은 것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
이에 차태훈은 자수할 마음을 먹었다. 그는 성해성에게 “나도 자수하고 아버지도 죗값 치르게 하겠다”며 사죄했지만, 성해성은 “나 곧 돌아간다. 그러니 날 위해서 자수하지 마라”라고 거부했다. 그러면서 성해성은 양경철 살인사건의 진범이 차태훈이 아닌 박동석일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이에 차태훈은 “그날 밤 미술실에서 박동석을 봤었다”며 당시 사건을 회상했다. 차태훈이 밝힌 진실은 “그때 양경철을 밀치고 나오면서 쿵 하는 소리를 들었다. 다시 미술실로 갔을 때 양경철이 죽어 있는 걸 봤다”였다. 실제로 양경철이 죽는 순간을 목격한 게 아니라는 것. 즉 차태훈이 양경철을 밀치고 자리를 비운 잠깐 사이, 박동석이 양경철을 죽였을 것을 암시하는 정황이었다.
이 가운데 박동석도 홀로 앉아 과거를 회상했다. 사건 당일 밤 박동석은 좋아하는 여
한편 극 말미에서 정정원은 성해성이 사라질 것을 알았다. 이에 정정원은 성해성에게 “없어지는 거냐. 돌아가는 거냐”며 눈물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