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남궁민, 엄지원, 유준상이 이원종을 놓치고서 이용당한 사실을 깨달았다.
2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작'에서는 한무영(남궁민 분)과 이석민(유준상 분), 권소라(엄지원 분)가 거짓정보에 속아 남강명(이원종 분)을 놓쳤다.
이날 세 사람은 각자의 방식으로 정보를 얻어서 남강명이 새벽 1시 경인항으로 밀입국한다는 사실을 알고 잠복했다. 하지만 남강명은 경인항이 아닌 궁평항으로 입국한다는 속보가 흘러나왔고 이 뉴스로 전국의 피해자들이 몰렸다.
뒤통수를 맞은 세 사람은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한무영은 "이 패턴, 애국신문이 벌인 박응모 사건 때와 비슷하다. 거짓정보를 흘려 우리를 방해꾼으로 제거하려는 거다. 모든 사실을 아는 남강명을 제거하려고 쇼를 벌인 거다"고 구태원(문성근 분)의 속셈을 알아차렸다.
이후 경찰이 배를 습격하고 남강명을 체포했다. 남강명에게 사기당한 피해자들이 한꺼번에 몰려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정신없는 사이, 남강명은 누군가의 칼을 맞고 쓰러졌다. 이에 한무영은 형 한철호(오정세 분)의 죽음의 진실을 밝힐 유일한 단서를 놓쳤다는 생각에 “이렇게 죽으면 안 된다”며 절규했다.
하지만 한무영은 "아까 현장에서 어떤 남자를 봤다. 남강명하고 똑같이 손가락을 떠는 습관이 있었다"라며 남강명의 생존을 예감했다. 이석민 역시 "남강명이 얼굴을 바꿨다는 정보가 사실일까. 언론이 떠들어대서 우리가 믿었던 거다. 처음부터 수술을 안 했을 수도 있다"며 한무영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한편 권소라는 임지태(박원상)에게 전화를 걸어 남강명이 궁평항으로 온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미리 말해주지 않은 것에 분노했다. 권소라는 "검찰이 쓸데없는 냄새를 맡았으니 6년 전 사건을 묻기 위해 남강명을 없애는 게 최선일 테고 그쪽에서 원하는 게 뭐냐"며 쏘아붙였다. 임지태가 시치미 떼자, 권소라는 "정보를 흘린 출처, 부장님으로 보인다. 만약 남강명을 놓친다고 해도 부장님 앞길만은 확실히 막을 거다"며 선전포고했다.
그런가하면 권소라가 밀항 배에 탔던 피해자의 증언을 확보, 한무영에게 전화를 걸어 "그가 배 안에 타고 있었
이날 죽은 남강명은 언론을 따돌리기 위한 가짜 남강명으로 밝혀졌고, 진짜 남강명은 혼란한 틈을 타 경찰로 위장해 문신남(강신효 분)과 조영기(류승수 분)의 도움을 받아 궁평항을 유유히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