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의 절약정신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게스트 MC로 출연한 김종국은 아버지를 닮아 심해진 절약정신에 대해 얘기했다. 김건모의 어머니는 "이혼 사유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종국은 자신이 아버지를 닮아서 물건을 잘 못버리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물건이 들어오면 버리지를 못해서 제 방에 발 디딜틈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머니가 치우시려해도, 내가 못치우게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국은 얼마 전 부모님께서 다투셨다고 전했다. 김종국이 20년 전에 사온 셔츠와 구두를 아버지께서 아직도 신으시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이후 김종국은 아버지께서 변기물도 일부러 안내리신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내가 있을 때는 눈치보시느라 물을 내리지만, 내가 나가면 바로 물을 안내리신다. 요새는 신기술을 습득하셨는데, 레버를 반만 올려서, 물도 반만 내려가게 하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종국은 어렸을 때는 휴지도 한 칸씩만 썼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한 면을 접고, 접은 면의 모서리 쪽을 활용했다. 닦는 느낌이 아니라, 긁는
김종국은 "아버지께서 절약이 너무 심하셔서, 어머니가 많이 힘드셨다. 제가 아버지를 닮아가니까 어머니께서 너무 괴로워하시더라. 어머니께서 결혼해서는 그러지 말라고 당부하셨다"며 절약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이에 김건모의 어머니는 "이혼의 사유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