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물 명가 OCN이 이번엔 ’사이비 종교’ 소재에 도전한다. 사이비 종교를 소재로 한 OCN 토일드라마 ’구해줘’가 오늘(5일) 베일을 벗는다.
’구해줘’는 사이비 종교 집단 ’구선원’에 맞서 그 곳에 감금된 첫사랑을 구하기 위한 뜨거운 ’촌놈 4인방’의 좌충우돌 고군분투를 그릴 본격 사이비스릴러 드라마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나 접할 ’사이비 종교’나 ’교주’를 주제로 삼아 사이비의 민낯을 현실적이고도 면밀하게 담아낼 예정이라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연출을 맡은 김성수 감독은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처음 제작사로부터 드라마를 제안받았을 때 거절했다. 실제로 제가 사이비 종교 집단에 당한 경험이 있어서 트라우마가 있다. 하지만 제가 드라마를 만들면서 털어내고 씻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진행하게 됐다"고 제작 이유를 밝혔다.
이어 "소재 자체가 사이비 종교 집단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어떤 모습을 담고 있느냐를 보여주는 동시에 나아가 종교 단체, 특정 종교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 그릇된 믿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이 말하는 구원이나 제대로된 믿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드라마는 단순히 사이비 종교 집단과 맞서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넘어서서 한 사이비 종교가 마을 속에 전염처럼 침투하는 모습이 현재 대한민국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항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로 확장돼 있다. 그런 문제들을 담아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다소 불편할 수 도 있는 ’사이비 종교’라는 소재에 대해서 김성수 감독은 "호불호가 있을 건 확실한 것 같다. 이것이 단순하게 사이비 종교 집단의 폐해,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는 이야기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들, 인간문제를 다루고 있다. 소재적인 불편함을 넘어서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은 충분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매번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허를 찌르는 OCN의 하반기 행보에 시청자들은 기대감과 환호를 동시에 보내
’구해줘’에는 옥택연과 서예지를 비롯해 조성하, 우도환, 손병호, 윤유선, 김광규, 박지영, 정해균, 장혁진, 조재윤, 이다윗, 하회정 등 연기파 배우가 총출동해 환상적인 몰입도를 선사한다.
’구해줘’는 5일 토요일 밤 10시 20분 OCN에서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