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멤버들이 뗏목타고 한강 종주하기에 도전했다.
10일 방송한 MBC ‘무한도전’에서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뗏목을 디자인하는 것부터 직접 도전하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정준하의 북한강을 거쳐 한강까지 들어오는 뗏목 종주 도전을 위해 뗏목을 디자인했다. 유재석은 화장실은 크게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고, 박명수는 소말리야 해적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기관총이 필요하다고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하하는 미러볼을 달아서 대상트로피를 걸어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수중 생물들이 쉴 수 있게 계단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뗏목 주인인 정준하는 발전기를 통해 TV시청이 가능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멤버들의 비난을 받았다.
며칠 후 멤버들은 뗏목 도전을 위해 소양호에 모였다. 정준하는 편한 옷을 입은 반면 다른 멤버들은 양복차림으로 등장했다. 멤버들은 똇목에 멤버들이 요구했던 계단과 화장실, 미러볼 등이 설치된 모습에 감탄했다.
정준하는 뗏목 전에 “이 날짜가 금방 다가올지 몰랐다.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무사히 사고 없이 도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적대 음악을 배경으로 뗏목에 승선했다. 멤버들도 그런 정준하를 배웅하며 함께 뗏목에 올랐다.
이때 뗏목이 움직였다. 제작진이 일방적으로 배를 고정시켜놓던 줄을 끊어버린 것. 하하는 “뭐야, 우리 같이 가는 거 아니에요?”라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다른 멤버들도 “왜 그래”, “설마”라를 외치면서 현실을 부정했다. 반면 정준하는 기쁜 표정으로 환호성을 내질렀다.
멤버들은 자신들의 동승이 확실해지자 거세게 저항하기 시작했다. 하하는 “나 내일 스케쥴 있어”라고 반발했고, 양세형은 “이럴 거면 편한 옷을 주든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명수는 이 와중에도 똇목 한 편에 놓인 물품 상자를 확인해 웃음을 유발했다. 제작진은 멤버들의 거센 불만과 저항에도 뗏목과 보트를 연결했던 줄까지 잘라버렸다. 이로써 멤버들은 노를 저어 한강까지 가게 됐다.
박명수는 “일부러 안심시키려고 양복을 입힌 것 같다”며 제작진을 탓했다. 이에 양세형은 “난 진짜 하나도 생각 못했고 준하형이 어떻게 혼자 노 젓냐 그 걱정을 했다”고 거들었다. 정준하는 이런 멤버들을 놀리기라도 하듯 “나야 마음을 좀 다져서 괜찮은데, 이 친구들한테는 미안하네”라고 거듭 말했다.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유속이 많이 늦어져서 정준하가 혼자 가기는 무리라는 의견이 있었다. 여러분이 합심해서 함께 16km구간을 같이 가면 어떨까 했다”면서 “여러분이 합심하시면 또 좋은 프로그램 상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멤버들을 회유했다. 이어 “잠긴 상자 안에는 생필품 등이 들어있다. 열쇠는 화장실 변기를 뒤져보면 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그 즉시 상자를 열어 확인했고, 그 안에는 낚시도구부터 구명조끼 등 필요한 물품들이 가득 담겨있었다.
이때 바람이 불면서 배가 순식간에 100m를 이동했다. 멤버들은 이 틈을 타 노 젓기에 나섰다. 하지만 노 젓는데 익숙하지 않은 멤버들은 서로 같은 방향에서 노를 젓는가하면 종착지인 한강의 반대 방향으로 향하거나 주변 산비탈에 부딪히기도 했다.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서 중간에 제작진이 투입하기도 했다. 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