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만에 돌아온 힙합 걸그룹 와썹 사진=천정환 기자 |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K-WAVE에서 와썹(WA$$UP) 세 번째 미니앨범 ‘COLOR TV’(컬러 TV)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2013년 7인조로 데뷔한 와썹은 나다, 진주, 다인이 팀을 탈퇴하고 나리, 지애, 수진, 우주 4인조로 재편됐다. 나다는 현 소속사 마피아레코드와 전속계약을 둘러싼 분쟁으로 구설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나리는 “많은 대화를 나눴기에 서로의 생각을 존중한다”고 말했고, 지애는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있고 아쉬움도 남지만 저희 네 명이서 나머지 멤버들의 빈자리가 안느껴지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우주는 “솔직히 마음이 불편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대해 나리는 “동생들이 언니들의 빈자리가 느껴져서 순간 울컥한 것 같다”며 상황을 정리했다.
멤버들은 3년 공백기 동안 근황도 밝혔다. 지애는 “음악적 재능을 키우고자 작사·작곡 공부를 열심히 했다. 남자 아이돌 그룹의 일본 앨범에도 참여했다”고 말했다. 수진은 “tvN ‘내성적인 보스’에 신입사원으로 출연했다. 또 아직 공개되지 않은 웹드라마에 출연했다”, 우주는 “여행을 많이 다녀왔다. 보라카이, 제주도 등 여행을 통해 많은 영감과 안좋았던 마음들이 치유됐다”, 마지막으로 나리는 “여행도 다니고, 곡 작업도 하고, 연기나 영화 미팅도 많이 다녔다. 또 홍콩에서 광고도 찍었다”고 말했다.
7인조에서 4인조로 돌아온 와썹은 그 전보다 강한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특히 우주는 “7명에서 4명으로 줄어서 그 만큼 저희가 맡아야 하는 부분들이 많이 생겨난 것 같다. 개개인들이 책임감이 커졌다. 또 저희를 오래 기다려주신 분들께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많이 노력 중이다”라며 “무엇보다 저희는 ‘그냥 즐기자’, ‘무대위에서 올라가서 하고 싶었던 것을 하니까 즐기고 행복하게 잘 하고 내려오자’, ‘부담느끼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COLOR TV’는 와썹이 7인조에서 4인조로 팀 재편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앨범이다. 총 5곡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타이틀 곡 ‘칼라 TV’는 뉴잭스윙 장르를 기반으로 신스 사운드에 힙합 멜로디를 더해 와썹 만의 독창적인 색깔로 표현했다.
이날 우주는 새 앨범에서 가장 크게 변화된 점으로 “컬러풀한 의상”을 꼽았다. 그는 “의상에 색깔이 많이 들어갔다. 그래서 조금 더 밝아진 점이 가장 크게 변화한 것 같다
뉴잭스윙 장르로 중독성 강한 안무를 자랑하는 ‘COLOR TV’에 대해 나리는 “포인트 안무로 간단하고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한 안무를 준비했다. 일명 ‘좋아좋아 댄스’”라며 현장에서 직접 안무를 선보였다. 덧붙여 나리는 “솔직히 안무가 많이 어렵다”며 남다른 고충을 토로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