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킹’이 개봉 13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천만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와 화제작 ‘내부자들’ 보다도 빠른 속도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킹'은 30일 11시, 설 연휴 마지막 날 누적관객수 400만 명을 돌파했다. 개봉 4일째 100만, 개봉 6일째 200만, 개봉 11일째 300만에 이어 개봉 13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한 것.
지난 29일 손익 분기점(350만 명)을 돌파한 영화는 올해 대선을 앞둔 대한민국에 다시 한번 뜨거운 화두를 던질 이슈킹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한재림 감독은 “'더 킹'은 대한민국 30년의 근현대사를 통해, 과거의 아픔을 직시하고 현재의 어려움에 대한 희망을 전하고자 한 ‘우화’이다. 이를 통감하고 지지해주시는 관객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고 감사의 의미를 전했다.
영화는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들에게는 메시지를 전하고, 현재를 살고 있는 중장년층에게는 지난 시간을 되돌이켜보며 뜨거운 공감대를 선사한다. 전세대를 아우르는 영화인 만큼 1020대 관객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영화관에서 함께 관람하는 독특한 행보도 보인다.
“부모님과 함께 영화를 봤는데, 굉장히 좋아했다. 대선 투표 때 어땠는지도 이야기 해주고 '더 킹'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엄마, 아빠 세대라서 옛 생각에 많은 이야기를 나눔”, “영화 보고 나온 뒤 밤까지 온 가족이 토론함”, “우리 부모님 두분 다 85학번인데, 당시 이야기 많아서 정말 좋았다고 함”, “특히 아버지가 제일 재미있게 봄. 같은 상영관에 아저씨들이 많았는데 리액션이 좋았음” 등 2030대를 넘어 중장년층까지 전세대를 아우르는 영
한편, 4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영화 속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의 ‘난’ 댄스 영상이 전격 공개됐다. 영화 개봉 이후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세 배우가 직접 춤을 춘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이번 영상은 400만을 기념하여 특별히 합을 맞추는 배우들의 모습부터 영화 속 장면까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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