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피의자 아더 존 패터슨이 징역 20년을 선고 받은 가운데,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태원 살인사건’ 영화가 새삼 화제다.
2009년 9월 개봉한 ‘이태원살인사건’은 1997년 4월 3일에 발생한 햄버거 가게 살인사건 실화를 모티브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당시 정진영과 장근석이 주연을 맡은 ‘이태원살인사건’은 영화 속 주인공 이름이나, 사건의 결말은 실제 사건과 무관하게 영화적으로 재구성 해 화제를 모았다.
내용은 1997년 4월 밤 10시경, 이태원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선 참혹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무고한 시민이었던 대학생을 10대 미성년자 한국계 미국인들이 살해한 내용을 영화에 담았다.
특히 영화 장면 중 용의자 피어슨과 알렉스는 “우리가 죽였어요. 근데 나는 안 죽였어요”라며 “우린 둘 다 약이랑 술에 취했다. 단지 코리안 한 명 죽었을 뿐인데, 이런 난리냐. 내가 더 화끈한 걸 보여줄 걸 그랬어. 난 지금 유유히 풀려나서 잘 살고 있지. 그날의 진실, 진짜 누가 죽였는지 알고 싶니?”라고 되묻는 장면은 개봉 당시부터 지금까지 회자된 바 있다.
이후 ‘이태원 살인사건’은 영화 자체로 해당 사건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사법 당국의 올바른 수사를 촉구했다.
검찰은 2011년 ‘이태원 살인사건’의 재수사에 착수해 패터슨이 진범이라고 결론 내렸으며 같은 해 미국에서 체포된 패터슨은 도주 16년만인 지난 2015년 9월 국내로 송환돼 재판을 받은 바 있다.
25일 대법원 3부는 살인혐의로 기소된 패터슨은 결국 상고심에서 징역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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