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1박 2일’ 멤버들의 사랑이 정준영을 자석처럼 이끌었다. 이에 완전체가 된 ‘1박 2일’ 멤버 6인의 모습이 보여지며 앞으로의 웃음을 더욱 기대케 만들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경상남도로 떠난 ‘육감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주 멤버들에게 이름이 30번 불리기를 기다리며 지리산 등반에 나선 정준영은 길고 험한 산행 끝에 만복대 정상에 올라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제대로 힘 풀린 다리로 조심스레 하산하는 그의 모습은 녹록지 않은 ‘1박 2일’ 복귀를 실감케 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과연 합류가 가능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같은 시각, 멤버들은 초반에 뽑은 30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 채 서로의 등에 그려진 팬더를 지우며 정(?)을 폭발시키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한결 같은 얍삽함을 바탕으로 연이은 부전승으로 결승에 향한 김준호는 데프콘과의 대결을 앞두고 “미끄럽게 하겠어”라며 머리와 목, 팔에 비누를 칠하고 자신감을 폭발시켜 관심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이내 “너무 따가워! 잠깐만!”이라며 자신의 꾀에 되려 당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잠시 쉬는 동안 방에 누운 멤버들은 임창정 노래에 도전하는 일반인 영상을 보다 “잊고 잊혀지고 지우고~”라며 마을이 떠나가라 감정을 폭발시켜 열창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때 이름이 총 9번 밖에 불리지 않은 정준영은 “멤버들 근처로 이동해서 계속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라는 PD의 말과 함께, 형들 곁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정준영이 기다리는 것도 모르고 저녁 복불복을 위해 모인 멤버들은 ‘육감 4종 미션’을 진행하며 안방극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특히 메주와 연결된 줄을 놓았다가 잡아야 하는 후각 미션에서는 김준호의 하드캐리한 활약이 시청자들을 배꼽 쥐게 만들었다. 멤버들의 연이은 실패와는 달리 두 번의 시도 만에 성공한 김준호는 “세레모니로 제가 5cm 정도로 줄여보겠습니다”라며 갈라쇼를 자청했으나, 차태현의 가위질에 줄이 끊어진 몰캉한 메주에 곧장 머리를 얻어맞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촉각 테스트에서는 멤버들의 뒤편에서 설레는 발걸음으로 다가온 정준영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합류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촉각 테스트에 참여하게 된 그는 긴장감에 휩싸인 듯 했고, 형들이 자신을 바로 알아보는 거 같다는 확신에 찼다. 그러나 전혀 모르는 눈치인 멤버들의 모습과 헬리캠 감독을 적은 데프콘-김종민으로 하여금 녹화 합류에 대한 불안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멤버들의 따뜻한 마음은 결국 정준영의 합류를 이끌었다. 정준영을 적은 차태현-윤시윤으로 인해 합류가 확정된 것. 이에 형들에게로 발걸음을 옮긴 정준영은 “안녕하세요. 정준영입니다. 그 동안 ‘1박 2일’이 정말 그리웠는데요, 앞으로 시청자 여러분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김종민은 “이제 더 열심히 하자”라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 정준영이 나오는 지를 까맣게 모른 채 전한 멤버들의 진심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준영이 나왔으면 좋겠다”, “나의 바람이라고만 생각할래. 많이 보고 싶어서 그랬나 봐”라는 윤시윤의 말과 남모르게 제작진에게 가 “다섯 명이 너무 이상해”라며 정준영의 합류를 물어보는 차태현의 모습 등이 그려지며 정준영을 향한 애정을 느끼게 만들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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