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 김희철 “뻔하단 반응·중압감에 출연 망설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가수 김희철이 ‘팬텀싱어’ MC 합류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김희철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JTBC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새 종편 예능 ‘팬텀싱어’ 제작발표회에서 “다른 프로그램과 달라 ‘팬텀싱어’는 진지하게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는 형님’ 등에서 가벼운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에는 다르다”며 “처음에 출연 제의가 들어왔을 때 고민이 많이 됐다. 내가 MC를 맡는다고 하면 누가 봐도 ‘김희철이 왜?’라는 반응이 뻔하지 않나. 제목에서 오는 중압감도 너무 컸다”고 고백했다.
이어 “프로듀서 역할은 너무 대단한 분들이 해 준다. 최고의 목소리를 가진 분들의 목소리를 요리해주는 요리사분들이 있다. 나와 전현무는 시청자들에게 서빙만 잘 하면 된다 생각하며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첫 녹화를 보고 정말 놀랐다. ‘가요가 이렇게도 들릴 수 있구나’ 싶었다. 동요나 많은 장르들이 새롭게 해석되는 경험을 최고의 한류스타로서 처음 겪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와 함께 “출연자들에게 존경을 표하게 됐다. 프로듀서들에게도 그랬다”며 “프로듀서들이 전문적이고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우리 출연자들을 위해 진심어린 말들을, 채찍질을 해줬다. 그런 것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팬텀싱어’는 성악, 뮤지컬, K팝 등 아직 빛을 보지 못한 각 분야의 남성 보컬리스트가 4중창을 이뤄 경쟁하는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이다. 전현무, 김희철이 MC를 맡았다.
조승욱 JTBC CP 등 ‘히든싱어’의 주요 제작진이 참여 했으며 11일 밤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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