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벌써 다섯 번째를 맞은 ‘뮤콘’이 케이팝(K-POP) 시장으로 저변을 넓힌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2016 서울 국제뮤직페어’(이하 '2016 뮤콘‘)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2016 뮤콘’은 오는 10월6일부터 진행될 쇼케이스 무대에 오를 국내외 뮤지션 71개 팀 중 1차 라인업 48개 팀이 확정했다. 이번 라인업의 특징은 아시아뮤직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해 케이팝(K-POP) 아이돌 참여가 대폭 늘었다는 점이다.
↑ 사진=김영구 기자 |
케이팝 댄스 부문엔 걸그룹 와썹, 스누퍼, 크나큰, 씨엘씨 등이 참여하고 밴드부문엔 쏜애플, 드럭레스토랑, 라이프앤타임, 최고은 외 8개 팀이 출연한다. 일렉트로닉 부문엔 클래지콰이, 프럼디에이포트, 랩&힙합 부문에는 브랜뉴뮤직 소속 뮤지션과 MC스나이퍼가 참가한다. ‘2016 뮤콘’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장르인 보커리스트 부문에는 투에이엠(2AM) 임슬옹, 에디킴, 웨일 외 2개팀이 참여한다.
이외에도 국제 음악 페스티벌 간 무대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 일본, 폴란드, 러시아 등 국가에서 많은 해외 뮤지션들이 쇼케이스에 참가한다. 현재 참여가 확정된 해외팀은 일본읜 모닝구무스메16이다.
이번 ‘2016 뮤콘’의 가장 큰 변화라면 MBC와의 협업으로 노선을 나눴다는 점이다. 작년부터 DMC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는 MBC와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이 함께 통합해서 진행을 하는데 콘퍼런스 등은 한콘진 중심으로, 케이팝 위주의 쇼케이스는 MBC가 담당한다.
최원석 PD는 “한류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하고자 작년부터 MBC가 DMC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마켓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만들었다. 이번에 한콘진과 통합해서 진행을 한다. 제일 눈에 띌 부분이 ‘빅콘서트’다. DMC페스티벌 기간에 열릴 예정인데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뮤지션도 초청할 예정이다. 현재 참가가 확정된 팀은 일본의 모닝구무스메16다”고 말했다.
이어 “‘뮤콘’은 원래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는 정부가 지원하는 행사였다. 작년엔 시기가 맞지 않아 같이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올해 작년의 했던 것을 바탕으로 서로 롤을 나눠서 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아시아 위주였다면 지금은 월드 와일드를 지향하는 행사다. 뮤콘과 화학작 결합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엔 해외 프로듀서와 국내 뮤지션의 협업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새로운 시장의 길을 열었다. 시스타는 일렉트로닉 뮤직의 선구자인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모로더와 협업을 진행하고 자미로콰이 출신의 프로듀서 스튜어트 젠더는 바버렛츠도 호흡을 맞췄다. 소녀시대, 씨엔블루, 아라시 등을 프로듀싱한 스웨덴 프로덕션 컴퍼니 힛파이어 프로덕션은 에릭남과 협업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씨스타 효린은 “일단 그런 대단한 분과 작업을 해서 영광이었다. 저 뿐만 아니라 씨스타 멤버들도 기대가 큰 상태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케이팝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뮤콘’이 매력적인 이유는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쇼케이스 뿐 아니라 콘퍼런스도 함께 진행되는데 북미 대표 부킹 에이전트 톰 윈디시, 중국의 모던스카이 대표 쉔 리휘, 영국의 마틴엘본 등이 참여한다. 여기에 세계 최대 규모의 뮤직마켓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영국의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The great escape), 스페인 프리마베라(Primavera) 등 16개국 21개의 페스티벌 디렉터가 참여해 국내 뮤지션과 컨택을 할 수 있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가한 서사무엘은 “지금으로 유일한 목표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해외 진출을 소망했고 MC스나이퍼도 “어디든 불러주면 확실하게 멋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미 해외 여러 나라에서 러브콜을 받으며 해외 페스티벌에 선 경험이 있는 최고은은 “제 경험을 토대로 말하자면 막상 해외 무대에 서게 됐을 때 자신의 아이덴티티가 있는 콘텐츠에 대
한편 ‘2016 뮤콘’은 오는 10월6일부터 8일까지 상암 DMC와 홍대 일대에서 진행되며 10월6일 상암동 MBC 문화광장에서 ‘아시아 뮤직 네크워크 빅 콘서트’로 포문을 연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