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동아시아 최초의 국제전이자 7년 동안 벌어진 최대의 전쟁인 임진왜란을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연출한 팩츄얼드라마 ‘임진왜란1592’가 오는 9월3일 장대한 서막을 연다.
KBS와 중국 CCTV 합작으로 제작된 최초의 한국형 팩츄얼드라마 ‘임진왜란1592’(극본 김한솔, 연출 김한솔, 박성주)는 임진왜란 당시 한, 중, 일 삼국의 상황을 5부작 드라마로 재구성한 국내 최초의 팩추얼 드라마다. 특히 46전 46승, 세계 해전사에서도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와 막전막후의 치열했던 평양성 전투를 모두 담아낸 작품으로, 임진왜란 당시의 역사적 기록들을 기반으로 제작된 드라마의 감동과 재미, 다큐멘터리의 진실성과 정확성을 고루 갖췄다.
#. 방송 최초의 팩츄얼드라마: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스토리+블록버스터급 압도적인 스케일
‘임진왜란1592’는 임진왜란을 다뤄 왔던 이전 사극 작품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스펙타클한 볼거리와 화려한 액션에 더해 당시 조선과 일본, 중국의 상황을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조명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팩션 및 퓨전사극의 홍수 속에 ‘진짜 사극’에 목 말랐던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뜨겁게 고조시키고 있다.
때론 역사적인 사실이 드라마보다 드라마틱한 법, 1592년 4월 12일, 임진왜란 발발 단 하루 전 날 완성된 거북선과 풍전등화의 위기 속에 나라를 구하기 위해 죽음을 불사한 선조들의 비장한 사투까지 ‘임진왜란1592’는 역사적 기록을 그대로 재현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역사스페셜’, ‘추적60분’ 등 다큐멘터리 연출에 특화된 김한솔, 박성주PD는 픽션의 비중을 최대한 줄여내기 위해 장기간의 조사와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기록으로 남아있지 않은 임진왜란의 진실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격렬한 전투의 생생함과 전장의 비장미를 더욱 울림 있게 표현해줄 배경음악은 KBS 대하사극 ‘정도전’, ‘대조영’, ‘객주’, MBC ‘베토벤바이러스’, ‘다모’ 등을 통해 섬세하면서도 묵직한 감동을 안겨온 이필호 음악감독이 맡았다.
#. 진짜 ‘이순신’ 장군의 전략과 전투 VS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드러낸 악의 민낯
‘임진왜란1592’는 전쟁의 신이라 불리웠던 이순신 장군의 전략과 전투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단 한번의 패배도 용납되지 않는 중압감 속에서 46전 46승이라는 전무후무한 100%승률을 이뤄냈던 이순신 장군의 싸움의 전술을 역사적인 자료와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그려냈다. 또 기존 사극에서는 비중 있게 다루지 않았던 임진왜란의 원흉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3편의 주인공으로 전면에 등장시키며 삼국의 긴장관계 속에서 전쟁이 일어나게 된 원인을 추적한다.
이순진 장군 역은 배우 최수종이, 악의 화신 도요토미 히데요시 역에는 배우 김응수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역사 속 수많은 영웅들을 연기해오며 사극 종결자로 불리는 최수종은 ‘임진왜란1592’에서 그 어느 역보다 가장 많은 전투 시퀀스를 촬영해야만 했다. 그만큼 이순신의 삶은 전투에 전투의 연속으로 점철돼 있었던 것. 최수종은 바다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해상 전투의 모든 것을 조율하는 강렬한 카리스마와 함께 총탄이 빗발치는 속에서 흔들림 없이 활 시위를 당기는 거친 액션까지 모두 소화해내야만 했다.
김응수는 캐스팅 확정 직후부터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일본어 원서를 탐독,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그 결과, 삼국을 피비린내 나는 전장으로 몰아넣은 거대한 악의 탄생을 긴장감 넘치게 연출해냈다. 과거 일본에서 영화연출을 공부했던 김응수는 50분 내내 진짜 사극톤의 옛 일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극의 사실성을 높였다.
또 그동안 이순신 장군을 다룬 사극에서는 한번도 등장하지 않았던 인물들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전투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적진에 빠르게 침투해 적의 집중포화를 받는 돌격선의 돌격장으로 장계에 기록된 이기남은 배우 이철민이 맡아 박력 넘치는 카리스마 연기력을 선보인다. 배의 가장 아래층에서 노 젓는 하층민 막둥이 아빠 역은 임진왜란 3관왕 출연배우인 배우 조재완이 맡아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적진을 들여다보는 탐망꾼 역의 백봉기까지 다양한 개개의 인물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전투의 생생한 현장감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지금 눈 앞에 펼쳐지는 듯한 극한의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 임진왜란 최종병기 ‘거북선’의 해상전투 생생 재현..“가장 사실적이고 공포스러운 거북선”
‘임진왜란1592’는 제작비와 제작기간의 대부분을 사실적인 전투장면의 충실한 재현에 집중했다. 바다 한 가운데서 펼쳐지는 치열한 해상 전투에서부터 수백 명의 엑스트라를 동원해 피 비린내 물씬 나는 평양성에서의 육상 전투까지 그 동안 비용과 시간의 문제로 속 시원하게 볼 수 없었던 전쟁의 모든 것을 5부작이 꽉 차게 담아냈다.
특히 ‘임진왜란1592’에서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거북선의 해상전투가 재현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방송사상 최대의 특수효과 예산이 투입된 거북선의 해상 전투장면은 영화 ‘명량’의 CG를 담당한 특수영상팀이 맡아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펙타클한 해전 장면을 탄생시켰다. 지금까지의 거북선(귀선)중 가장 사실적이고 가장 공포스러운 전투 병기로 등장하게 될 거북선의 위풍당당한 모습은 1편부터 그 베일을 벗고 가슴 떨리는 활약상을 보여줄 예정
극본과 연출을 담당한 김한솔 PD는 “‘임진왜란1592’는 한국 방송 역사상 최초로 인물, 사건, 이야기 모두를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한국형 팩츄얼드라마”라며 “압도적인 영상미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전개를 통해 사실적이고 생생한 임진왜란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