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원티드’가 드디어 시청자들을 만났다. 첫인상은 압도적이었다. 개성 만점 캐릭터들은 각자의 욕망을 품고 한 프로그램에 뭉쳤다.
22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원티드’에서는 정혜인(김아중 분)이 아들 송현우(박민수 분)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정혜인의 찬란한 배우로서의 삶을 조명하며 시작됐다. 그는 칸느를 대표하는 대한민국의 톱 스타인 동시에 아들 송현우(박민수 분) 위해 모든 것을 내버릴 수 있는 마음을 가진 어머니였다.
↑ 사진=원티드 캡처 |
송현우는 자신 때문에 엄마 정혜인이 배우를 은퇴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을 내비쳤다. 정혜인은 “아니다. 엄마랑 프랑스 가서 살자”며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두 사람 사이에서는 따뜻한 대화가 오갔다. 이후 “현우에게 특수효과 분장을 체험시켜주겠다”는 스태프의 말을 그대로 믿었다. 그리고 현우는 실종됐다.
송정호(박해준 분)는 불편한 심기로 아내 정혜인의 은퇴 선언을 지켜봤다. 그는 최준구(이문식 분)에게 “사람들의 약점을 수집해라”라는 자신만의 잘못된 신념을 강조, 정혜인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아들이 실종됐다”는 정해인의 도움 요청에도 그는 꼼짝하지 않았다.
정혜인은 아들의 납치 동영상 하나만으로 추리를 시작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그의 눈에는 용의자였다. 자신을 도우려는 경찰, 집 앞을 배회하는 의문의 여성까지 경계 대상이었다.
이후 용의자는 정혜인에게 “생방송 리얼리티 쇼를 만들어라. 매일 밤 10시 10회 방송 미션이 주어진다. 매 미션이 끝날 때 마다 현우가 안전하다는 증거를 보내주고 모든 미션이 끝나면 현우를 풀어주겠다”는 지령을 내렸다.
↑ 사진=원티드 캡처 |
‘정혜인의 원티드’는 송정호에게도 또 다른 기회였다. 방송국 UCN의 사장을 맡고 있던 그는 재정난으로 허덕였다. ‘정혜인의 원티드’는 UCN의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화제성까지 있는 ‘팔릴 수밖에 없는 쇼’였다. 여기에 책임 프로듀서 최준구(이문식 분), 탁월한 감각을 지닌 방송작가 연우신(박효주 분), PD 지망생 박보연(전효성 분)이 합류했다.
정혜인은 ‘원티드’ 론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