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에프엑스(f(x)) 루나의 세계가 눈앞에 펼쳐졌다.
31일 루나가 자신의 첫 솔로 앨범인 ‘프리 썸바디’(Free Somebody)를 발표했다. 에프엑스로 데뷔한 지 7년 만에 솔로로 데뷔하게 된 루나의 타이틀곡인 ‘프리 썸바디’는 일렉트로닉 팝 댄스곡이다.
에프엑스의 메인 보컬이자 각종 OST와 음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서 가창력을 인정 받아온 루나이기 때문에 솔로로도 보컬리스트로서의 모습을 강조하지 않을까 예상했다. 하지만 루나는 오히려 에프엑스의 모습에서 더 짙어진 일레트로닉 색을 가지고 돌아왔다.
몽환적이면서도 빠른 비트가 돋보이는 ‘프리 썸바디’는 루나의 가창력까지 더해졌다. 오늘밤 상대방의 마음 속 꿈을 자유롭게 펼치고 진짜 모습을 찾게 해주고 싶다는 가사의 내용처럼 뮤직비디오 역시 진짜 모습을 찾아 떠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뮤직비디오는 엘리베이터에 탄 루나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루나는 엘리베이터에 한 남성과 타게 되고 이 남성이 주머니에 있던 사탕을 먹으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루나는 남자의 입 안으로 몸을 던지고 루나의 모습을 그대로 본 딴 캐릭터가 등장한다.
두 사람이 만난 장소인 엘리베이터는 이후 다양하게 변신한다. 식사 장소가 되기도 하고 풍선을 달고 이벤트가 열리고 미러볼이 달린 클럽으로 바뀌기도 했다. 그 안에서 루나와 남성은 연인처럼 달달한 분위기를 드러낸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의 세계는 바다를 넘어 우주까지 확대되지만 곧 루나는 현실로 돌아온다. 그리고 마지막에 엘리베이터를 내리는 남성이 루나에게 사탕을 건네며 이후의 이야기를 예상하게 만든다.
뮤직비디오의 첫 시작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루나의 모습이 실제라면 루나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상상 속 모습을 그리듯 자유분방하게 표현됐다. 특히 화려한 색감과 감각적인 영상이 ‘프리 썸바디’의 분위기를 제대로 표현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