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준용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양민석 대표이사가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을 천명했다.
양 대표는 31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남산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중국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 그룹, 중국 온라인/모바일 티켓팅 1위 회사인 웨잉과의 협약식과, 텐센트 비디오와의 사업발표회에서 “YG음악은 한국과 일본 뿐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로 YG가 창립한지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대중문화를 선도하고 좋은 콘텐츠를 제공한단 마음으로 달려왔다”며 “K팝이란 말을 좋아하진 않는다. YG가 K팝의 선두주자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양 대표는 “실제로 일본에서는 K팝의 영향력이 약화됐다. YG는 K팝이 아닌 YG만의 음악으로 더 큰 사랑을 받았다. YG 음악은 한국과 일본 뿐 아니라 전세계인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27일 YG는 이들 기업으로부터 8,500만 달러(약 1,0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그 성과를 직접적으로 공표했다.
YG는 텐센트 및 웨잉을 대상으로 5,500만 달러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보통주)를 진행함과 동시에, 최대주주인 양현석 대표프로듀서 및 양민석 대표이사가 보유하고 있는 3,000만 달러 규모의 구주를 양도함으로써 3사간 견고한 관계를 다질 예정이다.
텐센트와 웨잉은 각각 미화 3,000만 달러, 5,500만 달러 투자를 결정했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각각 지분율 4.5%, 8.2%로, LVMH그룹 산하 L Capital 의 뒤를 이어 3, 4대 주주가 된다.
YG와 텐센트, 웨잉 3사는 협약식에서 전략적 투자 및 향후 중국 JV 설립에 대한 의의 등을 설명했고, YG와 텐센트 비디오의 사업발표회에서는 YG 아티스트와 텐센트 비디오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제작 및 계획 등을 전했다.
최준용 기자 cjy@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