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비슷해도 너무 비슷하다. ‘또 오해영’이 ‘내 이름은 김삼순’(2005)과 흡사한 전개를 보이고 있다.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에서는 이른바 ‘예쁜 오해영’(전혜빈 분)과 ‘그냥 오해영’(서현진) 그리고 박도경(에릭 분)의 본격적인 삼각 로맨스가 시작됐다.
이날 ‘그냥 오해영’은 과거 박도경과 결혼할 뻔한 인물이 ‘예쁜 오해영’이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하지만 점차 박도경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으면서 적극적으로 그에게 다가갔다.
두 사람이 ‘썸’타는 사이라는 말을 들은 ‘예쁜 오해영’은 크게 상처를 받았음에도 박도경에게 “결혼식 날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라도 들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더불어 ‘예쁜 오해영’은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지며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방송 말이 공개된 예고편에서 박도경은 ‘예쁜 오해영’이 아파서 결혼식에 오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도 그려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내 이름은 김삼순’ 려원과 똑같을 듯” “김삼순과 서현진 성격도 비슷하잖아” “결혼식을 앞두고 떠난 것도 흡사해”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현빈 김선아 주연의 MBC ‘내 이름은 김삼순’과 설정이 비슷하다는 것.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도 유희진(정려원)이 열렬히 사랑했던 연인 현진헌(현빈)에게는 알리지 않은 채 돌연 위암 수술을 받으러 떠났다가 돌아왔다. 이 사실을 모른 현진헌은 유희진이 자기를 버렸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살다가 운명적으로 김삼순을 만나게 되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게 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그냥 오해영’과 김삼순의 인기 요인이 특별할 것 하나없는 ‘흔하디 흔한 여자’라는 소재를 사용하면서 20-30대 여성들에게 격한 공감을 얻고 있
과연 ‘예쁜 오해영’이 박도경을 떠난 이유가 진짜로 병에 걸려서 일지,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일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또 박도경이 진실을 알게 된 후 세 사람의 로맨스가 어떤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