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배우 송혜교가 KBS 가정의 달 특집 다큐멘터리 ‘5월, 아이들’의 내레이션으로 재능 기부에 나섰다.
2일 KBS 측은 “송혜교가 가정의 달 특집 다큐멘터리 ‘5월, 아이들’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며 “내레이션 비용은 정중히 사양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전날 진행된 내레이션 녹음에서 두 번 녹음이 중단되기도 했다”며 “5개월 아이의 임종하는 장면에서였다. 송혜교가 스스로 감정에 북받쳤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 앞에서도 아이답게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소아 완화의료팀의 동행을 다룬다.
우리나라의 희귀중증질환 어린이 수는 5만여 명에 이르며 해마다 1,300여 명의 아이들이 이로 인해 사망한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소아 완화의료-호스피스 시스템은 국내에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전혀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아이들의 목소리와 그 곁을 지키며 그 시간이 편안하고 즐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완화의료팀 의료진의 고민을 통해 삶의 참된 의미를 돌아본다.
한편 KBS 1TV 가정의 달 특집 다큐멘터리 ‘5월, 아이들’은 4일과 11일 수요일 오후 10시 2부작으로 연속 방송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