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KBS2 ‘위기탈출 넘버원’이 새 MC를 영입하고 토크 형식까지 모두 바꿨다.
7일 오후 방송된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는 기존MC 김종국과 새 MC 박준규, 이상훈, 유재환, 신동우가 새 MC로 합류해 아이들의 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준규, 이상훈, 유재환, 신동우는 새 MC로 합류한 기념으로 ‘MC 능력고사’를 치렀다. 갑작스럽게 진행된 고사에 새 MC들은 오답 연속이었다. 김종국은 이에 “모두가 ‘넘버원’에 나온 문제들인데 다 틀리면 어쩌냐”고 한숨을 쉬었다.
↑ 사진=위기탈출 넘버원 방송 캡처 |
하지만 새 MC들은 스튜디오로 들어와 더 의지를 불태웠다.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세대로 이뤄진 MC들은 각자의 세대를 대표해 공감대를 넓혀갔다.
박준규는 ‘옛날 사람’이라고 놀림을 받으면서도 학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성을 바라봤다. 신동우는 “제가 초등학교 때 엄마한테 ‘누드’가 뭔지 물어봤다가 엄청 혼난 기억이 난다”며 근접한 세대로서 경험담을 들려주기도 했다.
이들은 성 전문가 구성애를 스튜디오로 모셔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를 모시고 성에 대해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구성애는 “더 어릴 때, 많이 접하면 중독성이 강해진다”고 말하며 아이들을 음란물로부터 보호하는 노하우를 밝혔다.
구성애는 “음란물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꼭 기억하게 하고, 아이들에 스스로 질문을 던져 ‘자가 진단’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아이들은 음란물이 위험하다는 걸 인지하고 이상한 게 있으면 꼭 부모님께 물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 사진=위기탈출 넘버원 방송 캡처 |
또한 구성애는 “전국 청소년 중 5%가 음란물을 행동으로 옮긴다”고 음란물 중독의 심각성을 알렸다. MC들은 구성애의 강의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MC들은 초등학생들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진짜 초등학생의 생각을 물었고, 학부모들은 자신이 몰랐던 아이들의 생각을 알고 또 놀라워했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의 성을 조명한 ‘위기탈출 넘버원’은 MC들부터 토크 형식의 진행방식까지 모두 바꾸며 새 도약을 꿈꿨다.
특히 요즘 ‘보니하니’로 대세로 떠오른 신동우, ‘예능 블루칩’인 유재환을 영입해 ‘젊은 피’를 구성하고, 이상훈과 김종국, 박준규를 통해 세대의 다양화를 꾀했다는 것도 눈 여겨볼 만한 일이다.
MC들은 서로 티격태격하며 나이를 떠난 5명의 ‘케미’를 선보여 앞으로의 ‘위기탈출 넘버원’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이전 게임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가를 초빙해 토크를 진행하며 전문성을 높였다.
일단 변화 첫 날은 성공적이었다. 아이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신동우, 웃음보 담당을 하는 유재환과 이상훈, 학부모와 공감하는 박준규에 이 중심을 잡는 김종국이 조화롭게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과연 앞으로도 5MC 체제가 새로운 포맷의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