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앨범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엿볼 수 있고 새 앨범에 대한 출사표이기도 한 선공개곡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새 앨범을 기대하게 하는 선공개곡과 선공개곡의 기대를 그대로 충족시켜 주는 앨범을 찾아봤다.
클래지콰이과 이바디의 보컬인 호란이 더블유(W)와 만났다. 오는 3월 새 EP를 발매할 예정인 더블류은 이에 앞서 선공개 곡으로 ‘아임 유어 디자이어’를 선보엿다.
섬세하면서도 격정적인 멜로디 라인과 그리스의 민속악기인 부주키(Bouzouki)의 조화가 돋보이며 욕망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한 인간의 내면을 묘사한 가사가 눈길을 끈다. 이번 앨범의 유일한 발라드로 알려진 가운데 호란은 숨소리마저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곡의 생기를 불어넣었다.
◇ 로맨틱펀치의 ‘마멀레이드’
올해로 3년째, 2월에 홍대 인근 라이브클럽을 중심으로 클럽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로맨틱펀치가 그 시작에 맞춰서 선공개곡을 발표했다. ‘마멀레이드’는 오는 4월에 발매 되는 미니앨범 ‘굿모닝 블루’(Good Morning, Blue)의 수록곡 중 하나이다.
지난해 발매된 ‘파이트 클럽’이 팀 이름에서 ‘펀치’ 역할을 해줬다면 올해 발매된 ‘마멀레이드’는 ‘로맨틱’ 영역을 담당한다. 마음을 잃은 사람들에게 언제나 함께 있어 주겠다는 위로의 메세지를 담아냈다.
◇ 리플렉스 ‘까맣게’
지난달 선공개곡 ‘불’을 공개하고 가장 자신들다운 노래를 들고 찾아왔던 리플렉스가 정규 1집 ‘렛츠 번’(Let’s Burn)을 발표했다. 선공개곡으로 예열을 시켰다면 정규 앨범은 리플렉스의 진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됐다.
타이틀곡인 ‘까맣게’는 연인과 헤어진 후 그녀를 잊거나 마음에서 지우는 것이 아니라 까맣게 그리고 싶다는 노랫말을 담았으며 기본에 충실한 악기 구성으로 가장 트렌디한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다. 이외에도 수록곡들은 스튜디오가 아닌 무대에서 완성된 날것 그대로의 음악을 확인 할 수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