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가요계도 여풍(女風)이 거세다.
설 연휴가 끝난 2월 둘째 주, 지상파 음악방송들이 정상화에 돌입한 가운데 Mnet ‘엠카운트다운’과 KBS2 ‘뮤직뱅크’에서 여자친구가 ‘시간을 달려서’로 1위를 차지했다. SBS ‘인기가요’에선 태연의 ‘레인’(Rain)이 1위를 거머쥐었다.
지난 주 데뷔 이래 첫 1위를 차지했던 여자친구는 1위 행진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뮤직뱅크’에서 1위를 추가하면서 ‘시간을 달려서’로 여자친구는 7개의 트로피를 챙겼다.
여자친구의 독주를 막은 것은 소녀시대 태연이었다. 솔로곡 ‘레인’을 발표한 태연은 방송 활동이 없이도 음원만으로 가뿐히 1위를 차지했다. 음악방송 속 거센 여풍이 증명됐다.
데뷔 초 밴드 유닛과 댄스 유닛을 동시에 내세웠던 에이오에이(AOA)는 새로운 유닛인 에이오에이크림(AOA크림)을 탄생시켰다. 찬미, 혜정, 유나로 뭉친 에이오에이크림은 섹시한 기존 팀의 색을 벗어나 러블리한 매력을 살렸다.
이번 주 음악방송에선 유달리 스페셜 무대가 많았다. ‘뮤직뱅크’으로 마지막 방송에 나선 달샤벳은 ‘조커’를 오랜만에 선보였고 라붐은 ‘아로아로’ 스페셜 무대를 꾸몄다.
‘쇼 음악중심’에선 설 특집 프로그램 ‘듀엣가요제’에 출연했던 이엑스아이디(EXID) 솔지가 두진수와 ‘서쪽하늘’를 열창했다. ‘인기가요’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여자친구 유주가 MC 육성재와 함께 김동률, 이소은이 부른 ‘기적’을 부르며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엠카운트다운’은 설 연휴로 인해 하이라이트 방송으로 대체됐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