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로 시작해 연극, 애니메이션, 뮤지컬로 선보인 ‘마당을 나온 암탉’이 국악가족음악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극단 민들레에서 첫 선을 보인 동명의 뮤지컬에 국악적 요소를 더해 재탄생된다.
극의 내용은 알을 낳을 수 없어 주인에게 버림받은 암탉 ‘잎싹’이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우연히 발견한 청둥오리의 알을 품어 아기를 만나려는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악 선율을 통해 극적 전개를 이끌고 각 배역들의 감성을 표현하는 데 힘
해금과 소금 등의 선율악기는 서정적인 부분을 표현하고, ‘잎싹’ 역을 맡은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위희경(가야금 병창)은 구성진 소리로 배역의 감정을 전하는 등 반주 차원을 넘어 극적 장치로서의 ‘국악’을 최대한 활용했다.
이달 29일부터 2월 27일까지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된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